포르쉐 ‘21%↓’, 하반기 ‘카이엔 일렉트릭’ 승부수 통할까
||2026.05.26
||2026.05.26
전기차 판매 비중 43%, 고유가 속 카이엔 전기차로 날개 달까 포르쉐코리아 “판매량보다 AS에 집중”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올해 들어 눈에 띄는 판매 감소세를 기록하며 하반기 반등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4월 포르쉐의 국내 판매량은 2786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515대)보다 729대, 21% 감소한 수치다. 고가 차량임에도 지난해 연간 판매량 1만대 고지를 넘어서면서 수입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지만, 올해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업계 안팎에서는 주력 모델의 신차 효과 감소를 원인으로 꼽는다. 카이엔과 파나메라 등 주력 모델이 이미 완전변경 및 부분변경 출시 이후 2~3년 가량 지난 만큼, 초기 수요 열기는 식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국내 경기 위축 등 일부 변수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전동화 전환은 성공적이란 자평이다. 실제 올해 4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포르쉐 순수전기차(BEV)는 1205대로 전체 판매량의 43%에 달한다.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포함하면 절반을 넘어선다. 포르쉐가 지난해 전세계 판매 차량 중 BEV 비중이 22%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 특히 지난해 포르쉐 전기차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타이칸은 글로벌 판매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을 정도다.
올해 4월까지의 전동화 성과는 더 뚜렷하다. 이 기간, 포르쉐 신차 중 타이칸과 마칸 일렉트릭은 나란히 포르쉐 차종 판매 1·2위에 올랐다. 업계 시선이 하반기 출시 예고한 카이엔 일렉트릭에 쏠리는 이유다. 카이엔은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포르쉐의 핵심 SUV 모델이다. 특히 전기차 가격이 내연기관 모델보다 높은 것과 달리, 카이엔 일렉트릭은 1억원대 중반으로 가격 차도 크지 않다.
이와 함께 중동 전쟁 여파로 고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고 있는 부분도 주목할 지점으로 꼽힌다. 포르쉐는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출시 및 인도를 앞두고 최근 국내 기후에너지환경부 인증을 통해 1회 충전 주행거리 512km를 인증받는 국내 시장 공략 채비를 마쳤다. 하지만 카이엔 일렉트릭 출고 기간이 6~8개월 가량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판매 효과는 내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르쉐코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판매 확대보다는 서비스 품질 개선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3월 카이엔 일렉트릭 공개행사에서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서비스센터 등 사후 인프라를 강화해 전국적으로 일관된 품질을 유지하는 게 올해 목표”라고 말한 바 있다. 나아가 오는 2030년까지 서비스 네트워크를 2배로 확장한다는 장기적 계획도 밝혔다.
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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