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단협 잠정합의안 투표율 ‘88%’… 갈등도 커져
||2026.05.25
||2026.05.25
삼성전자의 2026년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의 찬반 투표율이 88%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결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비메모리 부문 노조원들과 주주들의 반발 등 갈등도 커지고 있다는 평이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에 따르면 25일 오후 4시 30분 기준 찬반 투표율은 87.93%를 기록했다. 24일 오후 5시 기준 85.1%, 25일 오전 86.16%를 기록한 뒤에도 꾸준히 투표율이 오르는 모습이다. 또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의 투표율도 어제까지 81%가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표는 27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되며 투표권자 과반이 참여하고 참여자 과반이 찬성하면 잠정 합의안이 최종 확정된다. 업계에서는 1대 노조인 초기업노조 조합원의 약 80%가 특별경영성과급을 받는 DS부문 소속이라는 데서 가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번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영업이익 200조원 기준, 메모리사업부는 평균 6억원, 파운드리와 시스템LSI는 2억원 가량의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DX 부문의 성과급은 600만원 정도에 그쳐 차이가 크다. 이에 2대, 3대 노조는 이번 안에 부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주주들의 반발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 특별성과급 지급에 대한 주주총회에서의 승인을 요구하며, 주주총회 없는 잠정 합의안의 무효 확인 소송과 가처분 신청까지 나서겠다는 움직임이다. 별도 노조인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 측 반발도 만만치 않다. 동행노조 측은 찬반투표 절차 중지 등 가처분 신청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이번 협상을 이끈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다음 달 재신임 투표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는 “2026년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 투표 결과와 관계없이 6월 중 위원장 재신임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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