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접근하려던 총격범 사살…트럼프는 무사
||2026.05.24
||2026.05.24
미국 백악관을 향해 총기를 발사한 용의자가 사살됐다.
23일(현지시각) CBS 등 주요 매체는 워싱턴 D.C. 백악관 인근 보안 검문소에 접근해 충격을 가한 괴한이 비밀경호국(SS)의 대응 사격에 의해 사살됐다고 보도했다. 사건 당시 백악관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머물고 있었으며, 무사한 상태라고 CBC는 전했다. 비밀경호국과 연방수사국(FBI) 요원, 경찰관들이 현장을 봉쇄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SS는 엑스(X·옛 트위터)에 홍보 책임자 명의로 올린 사건 관련 성명에서 “이날 오후 6시쯤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교차로에서 한 남성이 가방에서 무기를 꺼내 발사하기 시작했다”며 “SS 요원들이 대응 사격을 해 용의자를 맞췄으며, 그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행인 1명도 총에 맞으나, 총격범이 쏜 총에 맞았는지 SS 요원들의 대응 사격에 의해 총상을 입은 것인지를 불분명하다”며 “SS 요원 가운데 부상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사망한 용의자는 21살 나시어 베스트로 확인됐다고 CBS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그는 지난해 7월에도 백악관 진입을 시도하다 체포된 전력이 있고, 당시 정신 이상 진단을 받아 정신병동에 보내졌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교차로는 백악관 단지 내 아이젠하워 행정동 인근으로, 백악관 본관과는 직선거리로 200m밖에 되지 않는 거리다.
CBS가 인용한 사법당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건 발생 당시 15~30발의 총성이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SS는 이후 백악관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고, 백악관 북쪽 잔디밭에 있던 기자단에게 대피 지시를 내렸다.
사건 직후 캐시 파텔 FBI 국장도 엑스에 “FBI가 현장에 출동했으며 백악관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응하는 SS를 지원하고 있다”며 “가능해지면 추가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했다.
최근 한달 사이에만 백악관 인근에서 3차례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4일 백악관 인근 워싱턴 기념탑 남동쪽 교차로에서 총기를 소지한 용의자가 법집행 요원들을 향해 발포해 교전이 벌어젔다. 지난달 25일에는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이 열린 워싱턴 힐튼 호텔 만찬장 근처 보안검색 구역에서 산탄총과 권총, 칼 등으로 무장한 괴한이 총을 쏘며 검색대를 돌진해 통과한 직후 당국에 제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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