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특산물] 여름철 입 안을 달콤하게… ‘의령 초당옥수수’ 출하 개시
||2026.05.23
||2026.05.23
여름철 입안에 달콤함을 선사할 초당옥수수의 계절이 왔다. 23일 경남 의령군에 따르면 지역 대표 특산물인 초당옥수수가 본격적으로 출하하기 시작했다. 의령군에 따르면 올해는 평년보다 기후가 따뜻해 초당옥수수의 품질이 예년보다 더 좋다고 한다.
초당옥수수는 17브릭스가 넘는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영어 이름은 ‘Super Sweet Corn’이다. 찰옥수수가 씹을수록 고소한 맛을 선사하는 반면, 초당옥수수는 달콤함과 수분 함량으로 입을 홀린다.
경남 의령은 낙동강 유역의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일조량을 자랑한다. 2010년대부터 초당옥수수 재배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의령군이 생산하는 봄 옥수수 생산량은 국내 전체 생산량의 60%를 차지한다.
핵심 산지는 의령군 낙서면이다. 낙동강을 끼고 있는 낙서면의 초당옥수수 재배 면적은 90㏊로 전국 최대 재배지로 꼽힌다. 의령군은 경남도의 지원을 받아 지역에 40억원가량을 투입해 초당옥수수 육성 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초당옥수수는 별도의 조리 과정 없이도 생식이 가능하다. 전자레인지로 살짝만 익혀도 맛이 살아난다. 100g당 90kcal 정도로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와 미네랄이 풍부하다.
농가에서도 신소득 작목으로 초당옥수수를 주목한다. 재배 기간이 80~90일로 찰옥수수보다 15일 정도 짧아 이모작이 가능하다. 5월에 조기 출하할 경우 이삭당 2000원 수준에 거래가 가능하다. 제철인 6~7월에는 이삭당 1200원 정도에 거래되는데, 이 가격도 찰옥수수의 2배 수준이다.
다만 종자를 대부분 수입 품종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은 한계로 거론된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초당옥수수의 종자 가격은 2000립 기준 5만~10만원 수준이다. 해마다 종자 수입량도 일정하지 않아 재배를 희망하더라도 원하는 품종의 종자를 제때 구하기 어렵다. 또한 장마철 쓰러짐 피해가 잦아 국내 기후에 적합한 국산 품종 개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농가에서 나온다.
이런 수요를 고려해 국내 농업기술진에서는 국산 종자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엔 경북농업기술원이 장마철 쓰러짐에 강한 신품종 ‘청밀옥’을 개발해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을 하기도 했다. 현재는 농가 보급을 위한 종자 생산과 재배 기술 교육이 진행 중이다. 경북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국내 재배 환경에 적합한 풋이삭용, 가공용 등 다양한 품종을 개발해 농가의 품종 선택권을 넓히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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