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등 90일째, “약세장 랠리와 다르다”…9만달러선 주목
||2026.05.23
||2026.05.23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비트코인이 6만달러 아래로 내려간 뒤 90일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BTC 가격 역사상 약세장 구간 기준 최장 상승세를 기록했다.
2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레이더이자 분석가 매슈 하일랜드는 최근 비트코인 반등이 역사적으로도 이례적인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하일랜드는 비트코인이 지난 2월 마지막 주부터 새로운 상승 추세에 들어섰다고 봤다. 비트코인은 이달 초 한때 6만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2024년 말 이후 최저 수준을 찍었지만, 이후 반등을 이어가며 2월 저점 이후 정확히 3개월 만에 8만3000달러 부근의 국지 고점까지 올라섰다.
그는 이번 흐름에 대해 "이번 비트코인 랠리는 약세장 랠리가 아니라 강세장 랠리와 닮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트코인 역사상 약세장 안에서 89일 동안 상승 추세가 이어진 랠리는 한 번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상승 기간과 가격 흐름만 놓고 보면 기존 약세장 반등의 범위를 넘어섰다는 주장이다.
차트상으로는 7만7000달러선을 돌파한 뒤 그 위에서 가격을 유지한 점이 중요한 변화로 제시됐다. 하일랜드는 이런 특성 역시 강세장 랠리의 성격에 가깝다고 봤다. 단기 반등에 그치지 않고, 주요 저항선을 넘은 뒤 지지력까지 확인됐다는 점에 무게를 둔 것이다.
다만 시장이 완전히 강세 전환을 확인하려면 더 높은 저항선 회복이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나왔다. 독립 분석가 필브필브는 주간 기준 슈퍼트렌드 지표를 다시 넘어서는지가 핵심이라고 짚었다. 현재 이 지표는 9만달러 안팎에 형성돼 있다.
필브필브는 "직전 두 차례 비트코인 약세장은 주간 기준 20%가 넘는 양봉과 함께 주간 슈퍼트렌드 돌파로 끝났다"고 말했다. 현재 기준으로는 약 8만8000달러 수준이 경계선으로 제시됐는데, 매수세가 다시 주도권을 확보했는지 확인하려면 이 구간을 주간 종가 기준으로 회복해야 한다는 의미다.
슈퍼트렌드는 가격의 평균 진폭에 배수를 적용해 추세 전환 여부를 가늠하는 지표다. 비트코인이 이 선 위에서 마지막으로 주간 마감을 기록한 시점은 2025년 11월 초였다. 이에 따라 시장은 이번 90일 반등이 장기 추세 전환의 출발점이 될지, 아니면 강한 반등 이후 다시 저항에 막힐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 분석의 핵심은 가격 상승 폭 자체보다 상승이 이어진 기간과 저항선 돌파 여부에 있다. 비트코인이 약세장 반등의 통상적 패턴을 벗어났다는 신호는 나왔지만, 8만8000달러에서 9만달러대 저항을 회복하기 전까지는 추세 전환 확정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도 함께 제시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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