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첫날 흥행… 은행·증권사 물량 줄줄이 완판
||2026.05.22
||2026.05.22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국민참여성장펀드)가 출시 첫날부터 흥행에 성공하며 판매 물량이 대부분 완판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정책 자금 유입 기대감에 코스닥이 5% 가까이 급등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출시 첫날 5대 은행에 배정된 판매 물량 2200억원이 모두 소진됐다. 은행별 배정 물량은 KB국민은행 650억원, 신한·하나·우리은행 각 450억원, NH농협은행 200억원이다.
증권사 판매 물량도 빠르게 동났다. 판매사별로 50억~450억원 규모를 배정받은 주요 증권사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은 판매 개시 직후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대신증권과 KB증권, NH투자증권 등도 잇따라 완판됐다. 업계에서는 출시 첫날 총 6000억원 규모의 배정 물량 상당수가 소진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첨단전략산업과 혁신기업 투자 확대를 목표로 설계된 정책형 펀드다. 전체 결성 금액 가운데 30% 이상을 비상장 기업과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기업에 신규 자금 공급 방식으로 투자하도록 했다. 투자 방식은 유상증자와 메자닌(Mezzanine) 등이 활용될 예정이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다음 달 11일까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올해 총 6000억원 규모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전체 물량 가운데 20%는 연소득 5000만원 이하 서민층에 우선 배정된다. 투자금 7000만원까지 최대 1800만원의 소득공제 혜택이 제공되며, 배당소득에는 9.9%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정부가 재정 출자분을 활용해 전체 손실의 약 20%를 우선 부담하는 구조도 특징이다.
펀드 흥행 소식에 코스닥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5.16(4.99%) 오른 1161.1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상승률(0.41%)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NH농협은행 정부서울청사지점을 방문해 국민참여성장펀드에 가입한 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국민에게는 미래 전략산업 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누는 투자 기회가 되고, 첨단전략산업 기업에는 성장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는 상생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 자금 공급 목적을 고려하면 코스닥 기술성장 상장 기업과 코스닥 벤처펀드 투자 가능 기업이 주요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연구개발(R&D)과 설비투자(CAPEX) 비중이 높지만 아직 적자를 이어가는 기업들이 주요 수혜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은정 기자
viayo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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