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 "BTC, 2045년 1300만달러"…S&P 500 수익률 추월 전망
||2026.05.22
||2026.05.22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마이클 세일러가 비트코인 가격 구조가 채굴 공급 중심에서 기관 신용수요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고 주장한 가운데,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S&P 500 수익률을 웃돌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2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더 크립토 베이직 등 외신에 따르면 세일러는 최근 비트코인 시장의 가격 결정 요인이 신규 발행 물량에서 구조화 신용상품을 통한 기관 자금 수요로 옮겨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일러는 이런 변화를 일시적인 수급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전환으로 봤다. 과거에는 채굴자가 시장에 내놓는 신규 공급이 가격 형성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지만, 이제는 기관 자금과 디지털 신용시장이 새로 발행되는 비트코인을 흡수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2025년 7월 출시된 스트래티지 우선주 STRC를 핵심 통로로 제시했다. STRC는 출시 10개월 만에 명목가치 약 105억달러 규모로 커졌고, 이 가운데 20억달러는 최근 한 달 동안 발행됐다. 월 배당률은 11.5%이며, 주가가 100달러 액면가 부근을 유지하도록 배당률이 조정되는 구조다.
세일러는 STRC가 비트코인의 기대 상승분을 신용 투자자 수익으로 전환하고, 이 자금을 다시 비트코인 매입으로 연결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스트래티지는 현재 약 650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일러는 회사가 올해 채굴자들이 생산한 물량보다 더 많은 비트코인을 사들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 나아가 스트래티지가 2140년까지 채굴될 비트코인도 사실상 모두 사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는 비트코인 공급 구조보다 자본 조달 능력과 기관 수요가 가격을 좌우하는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는 인식을 반영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세일러의 장기 가격 전망도 여전히 낙관적이다. 그는 CNBC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시간이 지나면 S&P 500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기대 수익률로는 연 30%를 제시했다. 이는 S&P 500의 연평균 수익률 10%의 3배 수준이다. 구글 파이낸스 기준 S&P 500은 올해 들어 8% 올랐고, 비트코인은 12% 내렸다.
이런 전망을 바탕으로 세일러는 비트코인이 2045년 130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기존 목표를 재확인했다. 앞으로 19년 동안 평균 29% 안팎의 수익률을 기록하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그는 기관 채택 확대, 정부 차원의 재무 전략 도입, 고정된 공급량을 주요 근거로 들었다.
단기 가격 흐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이 현재 수준에서 다시 상승할 것이라며 6만달러 지지선을 바닥으로 봤다. 그는 비트코인이 반등 초기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며 현재 가격대의 지지력과 우호적인 거시 환경을 상승 배경으로 제시했다.
정책 환경 변화도 상승 재료로 언급됐다. 세일러는 미국 의회의 클래리티 법안 진전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혁신 면제 가이드라인 도입 가능성을 거론했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암호화폐 네트워크 기반 증권 토큰화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세일러는 이런 제도 변화가 시장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봤다.
다만 STRC 모델의 지속 가능성을 두고는 의문도 남아 있다.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자본 조달 계획과 STRC 거래 확대에 따라 개인 자금 유입은 이어졌지만, 비판론자들은 이 구조가 얼마나 더 확대될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세일러의 구상이 2028년 다음 반감기까지 STRC 확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도 향후 관건으로 꼽힌다.
이번 발언의 핵심은 비트코인 가격을 더 이상 채굴 공급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세일러는 기관 신용수요와 구조화 상품을 통해 비트코인 매입 자금이 만들어지는 구조를 새 가격 결정 요인으로 제시했다. 다만 이 전망이 현실화되려면 STRC를 비롯한 자본 조달 모델이 지속적으로 작동하고, 기관 수요와 정책 환경이 세일러의 예상대로 이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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