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도 욕먹고 안 가도 욕먹어”… 트럼프, 장남 결혼식 참석 고민
||2026.05.22
||2026.05.2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말 예정된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결혼식 참석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이란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휴양지에서 열리는 가족 행사가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각)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장남 결혼식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금 나는 이란 문제와 다른 현안들 한가운데 있다”며 “좋은 시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들은 내가 오길 바라고 있다”며 “아주 작고 사적인 행사일 것이고, 참석하려고 노력해보겠다”고 덧붙였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정치적 논란이나 이미지 문제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여왔지만, 이번만큼은 여론 반응을 신경 쓰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참석해도 욕을 먹고, 참석하지 않아도 욕을 먹을 것”이라며 “물론 ‘가짜 뉴스’를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가디언은 “미국인들이 치솟는 휘발유 가격과 식료품 가격 부담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카리브해 휴양지에서 밤새 파티를 즐기는 모습은 좋게 비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트럼프도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고 전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번 주말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에서 베티나 앤더슨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앤더슨은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출신으로, 컬럼비아대에서 미술사를 전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백악관 연말 행사에서 두 사람의 약혼 사실을 직접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2005년 모델 겸 배우 바네사 헤이든과 결혼해 5명의 자녀를 뒀지만 2018년 이혼했다. 이후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 킴벌리 길포일과 2021년 약혼했으나 지난해 파혼했고, 이후 앤더슨과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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