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등 끝났나…크립토퀀트 "2022년 약세장 구조와 유사"
||2026.05.22
||2026.05.22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비트코인이 200일 이동평균선 저항에 막힌 뒤 7만7000달러 수준까지 밀리며 추가 하락 가능성에 시장 경계가 커지고 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크립토퀀트는 현재 비트코인 흐름이 2022년 3월 약세장 구조와 매우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이번 반등은 4월 저점 대비 약 37% 상승한 뒤 8만2400달러 부근에서 저항을 받았고, 이후 최근 거래에서 7만6000달러에서 7만7000달러 구간으로 빠르게 밀렸다. 크립토퀀트는 2022년 3월에도 비트코인이 약 43% 반등한 뒤 200일 이동평균선에 부딪히며 수개월간 하락 추세를 이어갔다고 짚었다.
훌리오 모레노 크립토퀀트 리서치 총괄은 약세장에서 200일 이동평균선이 일시 반등과 추세 재개의 경계로 일관되게 작동했다고 짚었다. 현재 약세장 구조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강한 기술적 확인 신호라는 설명이다.
수급 지표도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영구선물 시장의 투기성 수요는 8만2000달러 부근에서 뚜렷하게 둔화됐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흐름도 최근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돌아섰다. 여기에 4월 말 이후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가격 프리미엄이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미국 내 현물 수요가 반등을 떠받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레노는 "지속적인 강세장에서는 해당 지표가 플러스를 보이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며 현재 상황은 부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온체인 이익 실현 지표도 경고 신호를 보냈다. 미실현 수익률은 5월 5일 17.7%까지 올라 2025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2년 3월 조정 직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향후 가격 경로로는 두 가지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우선 7만7000달러 지지 구간에서 반등이 나오면 비트코인이 중간 저항대까지 회복한 뒤 다시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현재 구간이 무너지면 이번 사이클의 새로운 저점을 빠르게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
핵심 지지선은 온체인 기준으로 7만달러 부근이 먼저 제시됐다. 이 구간은 트레이더 온체인 실현가격과 맞물린다. 더 아래로는 20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6만1400달러, 300일 이동평균선이 자리한 5만4500달러가 다음 지지 구간으로 제시됐다. 장기적으로 하락 추세가 몇 달 더 이어질 경우 200일에서 300일 이동평균선 구간이 주요 바닥대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투자심리도 위축된 상태다.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29로 공포 구간에 머물고 있다. 이런 심리 환경은 시장 변동성과 하방 반응을 키우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ETF 자금 흐름, 온체인 수요, 200일 이동평균선 회복 여부를 핵심 변수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현재 지표들은 2022년과 완전히 같은 흐름을 단정하진 않지만, 적어도 반등 재개보다 위험 관리가 우선인 국면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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