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은 총재 “기업·소비자 ‘버티는 힘’이 금리 인상 여부 가를 것"
||2026.05.22
||2026.05.22
토머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1일(현지시각) 최근 이어진 공급 충격 속에서 기업과 소비자들이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가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라고 밝혔다.
바킨 총재는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랄리에서 열린 공개 행사 연설에서 연준이 공급 충격에 대해 금리 인상 없이 대응할 수 있을지에 대해 “결국 기업과 소비자, 그리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어느 정도까지 흔들리지 않고 유지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음에도 소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실질임금 상승세가 둔화하고 세금 환급 규모도 줄어드는 데다 저렴한 대체재 선택지도 점차 한계에 이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소비자들이 계속 지출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바킨 총재는 최근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기대가 다소 높아졌지만 아직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인플레이션이 5년 넘게 연준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는 만큼 반복되는 물가 충격이 결국 기대 인플레이션을 붙들고 있는 ‘닻(anchor)’을 느슨하게 만들 가능성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AI) 등 기술 혁신이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도 강조했다. 그는 “전자상거래 확산 과정에서 봤듯 기술은 새로운 수요를 만들고 비용을 낮추며 새로운 공급원을 창출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잠재력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이 없는 바킨 총재의 발언은 최근 연준 내부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해선 안 된다는 분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전날 공개된 4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 위원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지속적으로 웃도는 상황이 이어질 경우 추가 긴축이 필요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발언을 이어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은 22일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