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중 수혜주 3선…관세 인하 기대 속 눈여겨볼 종목은
||2026.05.21
||2026.05.21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이후 미중 무역 완화 기대가 커지면서 보잉, 아처대니얼스미들랜드(ADM), 퀄컴이 수혜 기대 종목으로 거론됐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항공기 주문,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 약 300억달러 규모 상품에 대한 상호 관세 인하 논의 틀이 마련됐다.
가장 직접적인 수혜 종목으로는 보잉이 꼽혔다. 보잉은 지난 14~15일 베이징 회담 기간 중국으로부터 항공기 200대 초기 주문을 확인했다. 중국 상무부는 중국이 항공 운송 발전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상업 원칙에 따라 보잉 항공기 200대를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에 맞춰 엔진과 예비부품의 충분한 공급을 보장하기로 했다.
이번 주문은 2025년 무역전쟁 이후 중국이 보잉 기체 인도를 중단한 뒤 이어진 장기 공백을 끊는 계기가 됐다. 다만 시장 반응은 단기적으로 엇갈렸다. 초기 주문 규모가 2025년 말 시장 일각에서 거론됐던 최대 500대 기대에는 못 미치면서 보잉 주가는 15일 3.8% 하락했다. 이후 19일 213달러 수준까지 밀렸지만, 21일에는 거래량 771만주를 동반하며 222달러로 반등했다. 시장이 미중 무역 관계 재설정을 다시 매수 논리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흐름이 확인된 셈이다.
농산물 분야에서는 ADM이 부각됐다. 백악관은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연간 최소 170억달러어치 구매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대두 가공과 미국 곡물 수출 취급 비중이 큰 아처대니얼스미들랜드에는 직접적인 호재다.
이 회사는 이미 5일 2026년 실적 전망을 상향하면서 중국의 대두 구매 정상화를 기대 요인으로 제시한 바 있다. 당시 주가는 하루 만에 7.2% 올랐고, 이는 6년여 만의 최대 일간 상승폭이었다. 이후 주가는 4월 중순 저점에서 5월 13일 83달러까지 25.9% 뛰었다. 최근에는 77~83달러 구간에서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대두 수출 재개 확인이 수급 기대를 다시 지지하고 있다.
반도체 업종에서는 퀄컴이 수혜 후보로 꼽혔다. 이번 회담에서 퀄컴과 관련한 구체적인 금액의 계약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약 300억달러 규모 상품에 대한 관세 인하 논의 자체가 실적 변수로 평가됐다. 퀄컴은 매출의 46%를 중국에서 올리고 있어 관세 안정화가 곧바로 실적 부담 완화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퀄컴은 이미 4월 29일 실적 발표에서 이런 변화를 언급했다. 2026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106억달러, 주당순이익은 2.65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경영진은 중국 스마트폰 수요 안정이 더 큰 실적 부진을 막은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가는 4월 30일 15% 급등했고, 5월 11일에는 247달러까지 올랐다.
다만 퀄컴에는 부담 요인도 남아 있다. 애플이 자체 모뎀 전환을 점진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중국은 오토톡스 인수와 관련한 반독점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 협상에서 중국 매출 안정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반도체 업종 내 중국 노출 수혜주로 재평가되는 흐름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이번 회담의 공통 분모는 미중 간 교역 경색이 일부 완화될 가능성이다. 보잉은 항공기 판매 재개, 아처대니얼스미들랜드는 대두 수출 회복, 퀄컴은 중국 매출 안정이라는 각기 다른 경로로 영향을 받는다. 중국 상무부가 항공기 구매 방침을 공식화했고, 백악관도 농산물 구매 확대를 확인한 만큼 시장은 후속 주문 규모와 실제 이행 속도, 관세 인하 협의의 구체화 여부를 다음 관전 포인트로 보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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