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중재국 파키스탄 총리, 23∼26일 방중

아시아투데이|홍순도 베이징 특파원|2026.05.21

미국과 이란 간의 중동 전쟁 국면에서 중재 역할을 자임 중인 파키스탄의 총리가 중국을 방문, 양국 관계 및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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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자쿤(郭嘉昆)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열린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의 초청으로 23∼26일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과 파키스탄은 좋은 친구이자 전천후 전략적 협력 동반자"라면서 "양국 관계는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도 언제나 반석처럼 굳건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양국은 주요 국제 및 지역 문제에서 긴밀한 소통과 조율을 유지하면서 공동 이익을 수호했다.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을 촉진해왔다"고 주장한 후 "중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전통적 우호를 계승하고 전방위 협력을 심화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궈 대변인은 또 중동 문제 논의 여부를 묻는 추가 질문에 대해서는 "중국은 파키스탄이 공정하고 균형 잡힌 중재 역할을 통해 평화 촉진과 전쟁 중단을 위해 역할을 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중국은 국제 사회와 함께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적극 기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샤리프 총리는 방중 기간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 리창 총리와 각각 회담하고 양국 관계 및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으로 있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은 샤리프 총리의 이번 방중의 초점을 양국 관계와 경제 협력 강화에 두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장기화 분위기가 역력한 중동의 불안 정세 역시 주요 의제로 다룰 것이 확실해 보인다.

이보다 앞서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교장관은 지난 13일 왕이(王毅) 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겸임)과 가진 전화 통화를 통해 중동 정세를 논의한 바 있다. 크게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으나 중재국 역할은 적극적이고도 충실하게 수행한다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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