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사려다 기아차로 마음 돌렸다!” 요새 카푸어 싹 다 사라진 이유
||2026.05.21
||2026.05.21
수입·프리미엄차 계획 실현율 하락
BMW는 선방 벤츠·제네시스는 흔들
“결국 예산 앞에서 현실 선택”

수입 프리미엄차를 사겠다고 마음먹은 소비자 상당수가 실제 구매 단계에서는 국산 대중차로 돌아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The Say-Do Gap’ 리포트에 따르면, 프리미엄 브랜드 구매 의향자의 실제 계획 실현율은 67%에 그쳤다. 수입차 역시 71%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국산차 구매 의향자는 94%, 대중차 구매 의향자는 95%가 실제로 계획을 그대로 실행했다.
결국 소비자들은 차량 구매 직전 단계에서 가격과 유지비, 현실적인 예산 문제를 고려해 ‘눈높이를 낮추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 셈이다.
BMW는 지켰지만…
벤츠·제네시스는 흔들렸다

브랜드별 차이도 뚜렷했다.
BMW는 계획 실현율 65%로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벤츠는 52%, 제네시스는 42%에 그쳤다.
특히 벤츠는 BMW로 이동한 소비자 비율이 13%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인천 청라 화재 사건 이후 확산된 각종 악성 이슈가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BMW와 벤츠 구매 예정자들이 이탈할 경우 현대차보다 기아를 훨씬 많이 선택했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수입 프리미엄차를 고려하던 소비자일수록 현대차보다 디자인과 상품성이 강한 기아 브랜드를 선호하는 흐름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SUV 강세 더 심해졌다

차종별로는 RV( SUV 포함) 강세가 더욱 뚜렷했다.
RV 구매 의향자의 91%는 실제로도 RV를 선택했다. 반면 세단 구매 의향자의 실현율은 73%에 그쳤다.
특히 ‘중형 RV’ 실현율은 81%로 가장 높았다. 반면 과거 국민 패밀리카로 불렸던 중형 세단은 55%에 불과했다.
사실상 절반 가까운 소비자가 세단 대신 SUV로 이동한 셈이다.
하이브리드도 현실 장벽 넘지 못했다

최근 인기가 폭발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차 역시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하이브리드 구매 의향자의 실제 실현율은 63%에 그쳤다. 가솔린과 전기차는 각각 71% 수준이었다.
업계는 하이브리드 수요 자체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높은 가격과 긴 출고 대기 기간이 소비자 이탈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은 단순히 갖고 싶은 차보다 실제 유지 가능한 차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특히 고금리·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프리미엄차에서 국산차로 이동하는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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