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인터뷰] 김경수 “부·울·경을 ‘제2의 수도권’으로 만들 것”
||2026.05.21
||2026.05.21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는 조선비즈와 인터뷰에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을 제2의 수도권으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했다. 경남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는 부·울·경 메가시티와 산업 인공지능(AI) 대전환을 공약했다.
경남의 경제 상황에 대해 김 후보는 “작년 대한민국 경제가 전체적으로 플러스 성장을 할 때, 경남은 홀로 0.8%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다녀보면 빈 가게들이 많고, 중동 전쟁 상황으로 고유가 문제가 겹쳐서 생필품 가격도 오르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김 후보와의 인터뷰는 지난 14일 진행했고, 이후 서면으로 추가 답변을 받았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출마 계기는 무엇인가.
“도민들에게 진 빚을 반드시 갚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다시 출마했다. 민선 7기 때 경남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서부경남 KTX를 비롯해 부·울·경 메가시티, 스마트산단 같은 절박한 과제들을 시작했다. 그런데 (경남지사가 바뀌면서) 그 사업들이 중단됐다. 내가 시작한 일은 끝까지 책임지고 마무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번 경남지사 선거는 전·현직 대결이다. 선거 전략은 무엇인가.
“필승 전략은 ‘원팀 전략’이다. 지금은 중앙정부와 강력하게 협력해야 할 시기이다. 또 부·울·경도 원팀이 돼야 한다. 그리고 경남도와 18개 시와 군이 하나가 돼야 한다. 이재명 정부는 지방 살리기에 대한 의지와 방향이 분명한 정부인 만큼, 힘을 모아야 할 시기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처음 도지사에 당선됐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소통은 어떻게 할 계획인가.
“이 대통령은 경남지사 시절 부·울·경 메가시티를 추진할 때 적극적으로 지지했던 경기도지사였다. 수도권 단체장이 지역 균형발전 정책을 지지해 준 것이기 때문에 대단히 고마웠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5극 3특’ 설계를 나에게 맡겨줬다.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이 이 대통령과 꾸준히, 그리고 적극적으로 소통한 결과물이다.”
–2030년까지 지역내총생산(GRDP) 100조원, 신규 일자리 15만 개를 창출하겠다고 공약했다.
“조선·기계·방산·원전·우주항공 같은 5대 주력산업을 AI와 결합하는 ‘AX(인공지능 전환)5000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 AX5000은 경남 기업 5000곳에 AI를 도입하겠다는 의미다. 재원은 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업 예산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5대 주력산업을 세계 1등으로 키우면 연구개발직을 포함해 좋은 일자리 12만5000개 정도가 늘어난다.”
–후보 등록을 마치고 첫 일정으로 방산기업 현대위아를 방문했다.
“산업대전환을 공약했고, 그 약속을 지키려면 현장을 가야 한다. 답은 늘 현장에 있기 마련이다. 선거 때만이 아니라 당선 이후에도 현장과 꾸준히 소통해 경남의 ‘K방산’이 세계 1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현장에서 도민들을 만나보니 어땠나.
“선거운동을 하면서 도민들에게 가장 먼저 들은 말이 ‘먹고 살기 힘들다’는 절박한 목소리였다. 실제로 다녀보면 시장에 가서 인사를 드리기가 민망할 정도다. 경남이 왜 마이너스 경제인지 피부로 느껴질 정도다. 비록 지난번에 도정이 교체됐지만, 이번만큼은 반드시 경남의 대전환을 완성해서 도민에게 결과로 책임을 다하는 도지사가 되고 싶다.”
☞김경수는 누구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진주동명고와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에서 사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5대 국회 보좌진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김대중 정부 땐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 보좌관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에서 연설기획비서관, 공보담당비서관을 맡으며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렸다. 경남 김해를 지역구로 20대 국회에 입성한 뒤 민선 7기 경남지사로 당선됐다. ‘드루킹 사건’으로 임기 도중 지사직을 상실했으나, 윤석열 정부에서 2022년 사면, 2024년 복권됐다. 이재명 정부 들어선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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