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프트로 앱 만들고 위젯 띄운다… 모바일로 번지는 ‘바이브 코딩’
||2026.05.21
||2026.05.21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과 위젯을 직접 만드는 기능을 앞세워 모바일 개인화 확대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구글은 I/O에서 AI 스튜디오의 바이브 코딩 도구를 업데이트해 네이티브 안드로이드 앱을 제작하고 이를 몇 분 안에 스마트폰으로 내보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기능은 초기 단계에서는 개인용 유틸리티 앱에 한정된다. 플레이스토어 등록 기준도 기존과 동일하다. 다만 개발자가 아닌 일반 이용자도 기존 앱이 충족하지 못한 세부 수요를 직접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바일 앱 제작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시도로 평가된다. 예를 들어 습관 추적 앱에 원하는 기능이 없다면, 이용자가 필요한 기능을 직접 구현해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구글은 위젯 생성 기능도 함께 공개했다. 지난주 안드로이드 쇼에서 소개된 이 기능은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맞춤형 위젯을 만드는 방식이다. 구글은 특정 날씨 지표를 강조하거나 새로운 요리법을 추천하는 위젯 등을 예시로 제시했다. 이 기능은 제미나이의 지식 기반을 활용해 작동하며, 스마트폰 화면에 원하는 정보를 원하는 형태로 배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글은 이를 생성형 UI의 첫 단계로 보고 있다. 생성형 UI는 상황과 필요에 맞춰 스마트폰이 인터페이스와 앱을 즉석에서 구성하는 개념이다. 다만 화면 구성이 지나치게 자주 바뀔 경우 이용자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사미르 사마트(Sameer Samat) 안드로이드 총괄은 "매일 아침 기기 UI가 완전히 달라지는 상황은 원하지 않는다"라면서도 "이용자에게 적절한 수준의 개인화와 맞춤 설정은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애플도 비슷한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프롬프트 기반으로 단축어를 생성하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축어는 아이폰 자동화 기능이지만 설정 과정이 복잡해 일반 이용자에게는 진입장벽이 있었다. 프롬프트 기반 생성이 도입되면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을 때 교통 앱을 열거나, 집 와이파이에 연결되면 특정 집중 모드를 실행하는 자동화를 더 쉽게 만들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흐름은 모바일 AI의 초점이 단순 대화형 비서에서 실제 기능 생성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스마트폰 AI는 제미나이 기반 음성비서 강화나 시리가 챗GPT에 질의하는 방식 등 보조 기능 중심에 머무는 측면이 있었다. 반면 앱과 위젯, 자동화 자체를 프롬프트로 만드는 방식은 기존 스마트폰 사용 구조를 크게 바꾸지 않더라도, 기기를 이용자 취향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 범위를 넓힐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실제 확산 여부는 완성도에 달려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더 버지는 관련 기술의 가능성은 크지만, 결국 기능이 실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한다고 짚었다. 구글 역시 초기 적용 범위를 개인용 유틸리티 앱으로 제한했고 플랫폼 유통 규칙도 유지했다. 이에 따라 단기간에 앱 생태계 전체가 바뀌기보다는, 비개발자가 자신의 필요에 맞는 기능을 직접 구현하는 방향에서 변화가 먼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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