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전기, 1.5조원 실리콘 캐패시터 공급 계약 소식에…120만원 돌파
||2026.05.21
||2026.05.21
삼성전기가 21일 장 초반 8% 넘게 오르고 있다. 고밀도 에너지 저장을 위한 반도체 소자인 실리콘 캐패시터를 미국 빅테크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31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8만9000원(8.39%) 오른 11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21만9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대형 기업에 약 1조5570억원 규모의 ‘실리콘 캐패시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2년간이다.
비밀 유지 조건에 따라 계약 상대방은 계약 만료 전에는 공개되지 않으나, 업계에서는 미국 빅테크 기업 중 한 곳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기의 주요 고객사는 엔비디아, AMD, 아마존, 마벨 등이다.
실리콘 캐패시터는 인공지능(AI) 서버용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성능 반도체 내부에 탑재돼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KB증권은 이날 삼성전기의 목표 주가를 기존 14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실리콘 캐패시터 비즈니스에서 팹리스(반도체 설계)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디자인·테스팅만 진행하면 되므로 추가적인 제조설비 투자 없이도 매출액이 크고,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실리콘 캐패시터의 단가가 매우 높다는 점에서 삼성전기의 관련 영업이익률은 30%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시장 고성장 및 고객군 확대 등에 힘입어 실리콘 캐패시터 관련 실적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특히 패키징 기판 내부에 실리콘 캐패시터를 내장하는 임베디드 기판은 삼성전기만의 유니크하고 강력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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