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 시장 무소속 출마에 갈라진 보수표…진주시장 선거 ‘3파전’ 격화
||2026.05.21
||2026.05.21
경남 진주시장 선거가 6·3 지방선거의 주요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역대 선거에서 보수정당 후보가 줄곧 승리한 지역이지만, 국민의힘 공천에서 배제된 현직 시장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보수 표심이 분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진주시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갈상돈 후보, 국민의힘 한경호 후보, 무소속 조규일 후보가 출마했다. 조 후보는 2018년 자유한국당, 2022년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선돼 재선에 성공한 현직 시장이다.
조 후보는 이번에도 국민의힘 후보로 3선에 도전했으나,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조 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하고 한경호 전 방위사업청 미래전력본부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한 후보는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장과 사회예산심의관 등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
조 후보는 당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는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대신 흰색 점퍼를 입고 다니면서 지역에서 ‘하얀당’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현직 시장으로서의 인지도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지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후보는 ‘보수 적통론’을 앞세워 조 후보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리공화당 후보와 단일화하며 보수 후보로서의 명분을 강화했다. 두 후보 간 경쟁은 고발전으로도 번졌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최근 조 후보와 캠프 관계자 등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요구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진주시가 발주한 관급 자재 공급 사업과 관련해 금품 요구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연결고리조차 없는 정치 공작”이라며 “관련자들에게 사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범보수 진영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사이, 갈 후보는 진보 진영 결집에 나서고 있다. 갈 후보는 최근 류재수 진보당 후보와 단일화를 성사시켰고, 진보당과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공동 선거대책위원회도 꾸렸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조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경남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이너텍시스템즈가 지난 5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진주시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조 후보는 44.8%의 지지를 얻었다. 갈 후보는 25.2%, 한 후보는 22.8%였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표본은 무선가상번호 80%, 유선 RDD 20% 방식으로 추출됐다.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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