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이더리움 경고음…ETF 흐름 둔화·롱 쏠림까지 겹쳤다
||2026.05.21
||2026.05.21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이더리움이 인플레이션 압력과 금리 불확실성이 커진 거시 환경에서 다른 주요 자산보다 더 취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시장조성업체 윈터뮤트는 최근 이더리움이 불확실성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윈터뮤트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커지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했다고 봤다.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전망치는 3.7%였고, 4월에는 3.8%로 더 높아졌다. 2026년 2분기 물가 상승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연말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암호화폐는 대체로 완화적 통화정책에 더 우호적으로 반응해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금리 인하 기대는 약해졌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은 금리 동결이나 인상 가능성을 가리켰고, 최근 일주일 동안 유가는 다시 배럴당 102달러를 웃돌았다. 브렌트유는 8.6% 올랐다.
ETH 약세는 현물과 파생상품 지표에서 함께 나타났다. ETH는 1128.61달러에 거래됐고 최근 일주일 동안 10.2% 하락했다. 비트코인 대비 가치는 0.0275 BTC까지 밀렸다. 펀딩비는 약해졌고 주간 내재변동성은 높아졌다. ETH는 통상적인 지지선인 2100달러 부근까지 내려왔다.
ETF 자금 흐름도 둔화했다. 기관 중심 매도 압력은 하루 평균 약 88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와 윈터뮤트 분석에 따르면 ETH 매도는 2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투자심리도 악화했다. ETH 심리는 최근 일주일 사이 47에서 27로 떨어져 공포 구간에 들어갔다. 바이낸스 선물시장에서는 매도가 빨라졌고, 매수자-테이커 비율은 0.91%까지 낮아졌다. 미결제약정은 10억달러 줄어 124억달러가 됐다. 이더리움 포지션의 72% 이상이 롱에 몰려 있어 추가 롱 청산 가능성도 남아 있다.
다만 장기 보유 지표는 유지됐다. 이더리움은 여전히 탈중앙화금융의 핵심 허브로 남아 있고, 지금까지 대규모 청산 연쇄는 나타나지 않았다. 축적 주소에는 약 2460만 ETH가 쌓여 있고 전체 공급량의 31% 이상은 스테이킹에 묶여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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