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SS 시장, 151조 급성장 전망…AI 시대 최대 수혜주 되나
||2026.05.20
||2026.05.2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에너지 업계의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투자 규모가 2030년까지 1000억달러(약 151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이하 현지시간)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미국 내 배터리 저장장치 수요는 풍력·태양광 연계용을 넘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까지 흡수하면서 기존 예상보다 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핵심은 전력 수요 구조 변화다. 일부 전망에 따르면 AI 데이터센터는 2030년 미국 전체 전력 소비의 최대 17%를 차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시장도 급속히 성장하는 흐름이다.
벤치마크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의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규모가 2030년까지 600기가와트시(GWh)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AI가 이끄는 전력 수요 증가로 연간 설치량 역시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누적 설치 규모와 비교하면 성장 폭은 더욱 뚜렷하다. 파워 시스템스 테크놀로지 집계 기준 2025년 말 미국의 유틸리티급 저장장치는 137GWh, 상업·산업용은 19GWh, 주거용은 9GWh 수준이었다. 총 156GWh 규모에서 2030년 600GWh 이상으로 확대되는 셈이다. 미국 태양광산업협회는 최근 공개한 백서에서 최대 700GWh 가능성도 제시했다.
AI 데이터센터가 2030년 미국 전체 에너지 소비의 17%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기존 투자 추정치 역시 보수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미국청정전력협회는 미국 내 배터리 제조 기반 확대를 전제로 약 1000억달러 규모의 투자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LG는 미시간주 홀랜드 기존 생산라인을 통해 연간 16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기업으로 언급됐다.
다만 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정책 불확실성 해소가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제이슨 그루멧(Jason Grumet) 미국청정전력협회 최고경영자(CEO)는 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및 통상 정책 방향을 지켜보며 투자 결정을 미뤄왔다고 설명했다.
미국청정전력협회는 이번 발표를 통해 기존 100억~150억달러(약 15조원~23조원) 규모의 진행 중 투자에 추가로 약 850억달러(약 130조원)가 더해졌다고 밝혔다.
공급망 재편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폼 에너지(Form Energy)의 마테오 하라미요(Mateo Jaramillo) CEO는 배터리 부품의 80% 이상을 미국 내에서 조달하고 있으며, 나머지 상당수는 유럽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공급받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산 소재와 부품에 대한 높은 관세 부담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바르질라(Wärtsilä) 역시 컨테이너형 '퀀텀 3'(Quantum 3)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 부품을 북미와 아시아, 유럽의 다양한 공급망에서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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