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4년 넘는 긴 여정 끝”…성범죄 가해자 유죄 판결에 심경
||2026.05.20
||2026.05.20
과거 성범죄 피해 사실을 공개했던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가해자에 대한 유죄 판결 이후 직접 심경을 밝혔다.
권민아는 19일 SNS에 “4년이 넘는 긴 여정을 끝마치는 날”이라며 사건 재판 과정을 돌아보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피해자인 내 입장에서는 유죄냐 무죄냐가 중요했는데, 한 가지 죄라도 인정된 것에 큰 의미를 둔다”고 적었다.
그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2심까지 진행된 결과 강간 혐의는 유죄로 인정됐지만, 상해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상해죄를 전제로 한 추가 처벌은 공소시효 문제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권민아는 “검사가 피의자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을 때 실형이 선고될 것 같아 기대도 컸다”며 “지금은 결과에 아쉬움이 남지만, 그 사람이 잘못한 사람이라는 점이 판결문에 인정된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어 “18년 전의 일이 돼버렸고, 당시에는 시대적 분위기 때문에 숨길 수밖에 없었다”며 “다른 피해자들도 자책하지 말고 목소리를 내길 바란다”고 적었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 함께한 경찰과 검사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나 때문에 마음의 짐을 가지고 달려와 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이제는 이 사건을 내려놓고 치료에 집중하려 한다”고 했다.
권민아는 이번 사건 외에도 추가적인 법적 대응을 이어갈 뜻도 밝혔다. 그는 “이번에도 처벌 수위보다 내 말이 하나라도 인정되고 받아들여지는 게 중요하다”며 “결과에 실망하더라도 더 강해져 있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권민아는 2021년 3월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부산에서 중학교 재학 시절 선배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당시 그는 보복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같은 해 12월, 자신이 미성년자 시절 겪은 성폭행 사건이 검찰에 송치됐다고 알리며 “증인 진술과 여러 검사 결과 등이 반영됐고, 상해 혐의가 추가되면서 공소시효 적용도 달라졌다”고 설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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