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왜 신입생 안 뽑나”… 중앙대 행정대학원 ‘전공 통폐합’ 논란
||2026.05.19
||2026.05.19
중앙대학교 행정대학원이 2026학년도 후기(가을 학기) 야간 석사과정 신입생 모집에서 다문화정책, 복지행정학과 등을 제외하고 행정학과만 모집하기로 하면서 재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가 학과 통폐합을 추진하면서 충분한 설명이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학교 측은 학과 개편 논의는 진행 중이지만, 통폐합 여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19일 중앙대 행정대학원 신입생 모집 공고에 따르면, 학교는 지난 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2026학년도 후기 야간 석사과정 신입생 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이번 후기 모집 대상은 행정학과 한 곳이다.
이는 앞선 전기 모집 때와 대조적이다. 중앙대 행정대학원은 2026학년도 전기 야간 석사과정에서 행정학과, 다문화정책학과, 복지행정학과, 데이터사이언스행정학과 등 4개 학과 신입생을 선발했다. 후기 모집에서는 다문화정책학과와 복지행정학과, 데이터사이언스행정학과가 빠졌다.
학생들은 학교가 행정학과 중심의 전공 통폐합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특히 다문화정책학과와 복지행정학과 전공으로 입학한 재학생들은 향후 전공 과목 개설이나 교육과정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중앙대 행정대학원 학생들은 최근 학교에 제출한 요청서에서 “행정대학원 등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어떠한 설명도 없이 복지행정학과와 다문화정책학과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고, 행정학과로 통합하는 방향을 결정해 버렸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학과 폐지 추진을 중단하고, 학과 존치와 확대를 전제로 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학생들은 학교 측에 ▲학과 존속 여부 ▲통폐합 여부 ▲전공 과목 개설 여부 ▲다문화사회전문가 과정 수료증 인정 여부 등에 대한 공식 입장도 요구했다.
중앙대 행정대학원 재학생 수는 지난해 기준 행정학과와 복지행정학과가 각각 21명, 데이터사이언스행정학과가 12명, 다문화정책학과가 7명이다.
학교 측은 교육과정 개편 과정에서 학과 운영과 수업 개설에 필요한 인원 등을 고려해 후기 모집에서 행정학과만 신입생을 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공 통폐합 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했다.
중앙대 관계자는 “수요 변화에 맞춰 학과를 신설해야 할지, 기존 학과를 폐지해야 할지 등을 두고 전반적으로 교수진과 학생들에게 의견을 공유하는 상황”이라며 “학과 신설이나 폐지에 관해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중앙대 행정대학원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학과 개편을 추진했다. 2012년 문화예술행정학과가 폐지됐고, 2013년에는 네트워크비즈니스학과와 도시마케팅학과가 문을 닫았다. 데이터사이언스행정학과는 2023년 신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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