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미나이 로보틱스’ 상용화 비전 공개…현대차그룹 피지컬 AI 동맹 ‘탄력’
||2026.05.19
||2026.05.19

[더구루=정예린 기자] 구글이 텍스트 생성을 넘어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능동적으로 작동하는 차세대 인공지능(AI) '제미나이 로보틱스(Gemini Robotics)' 상용화 비전을 전격 공개했다. 구글 딥마인드와 '피지컬 AI' 고도화를 추진 중인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앞세워 미래 로보틱스 부품 생태계 선점에 나선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 전략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틴 화이트(Kristin White) 구글 교통 산업 담당 임원 겸 현장 전략가(Transportation Industry Executive & Field Strategist)는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서 열린 '제5회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물리적 능력을 갖춘 새로운 AI 시대를 선언했다. 연례 최대 개발자 회의 '구글 I/O' 개막을 하루 앞두고 파트너사인 현대모비스 행사 무대에서 운송 및 물류 자동화 특화 플랫폼으로 진화한 자사의 사업 방향성을 선제적으로 제시한 것이다.
화이트 임원은 AI가 단순히 기획안을 도출하는 단계를 벗어나 산업 현장에서 직접 물리적 태스크를 해결하는 수준으로 진화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기업 '인트린직(Intrinsic)'을 인수하며 제어 기술을 축적해 온 구글은 최상위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모빌리티와 결합한 범용 자동화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구글이 B2B 로보틱스 상용화 무대로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를 채택한 배경에는 현대차그룹과의 전방위적 협력망이 자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구글 딥마인드는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올해 생산하는 차세대 전동식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우선 공급받아 스스로 복잡한 환경을 판단하고 움직이는 제미나이 1.6 기반 로봇 추론 모델을 이식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세계적인 로봇 기업 핵심 인사들도 총출동했다. 중국 휴머노이드 시장을 주도하는 유니트리(Unitree)를 포함해 애지봇(AGIBOT), 로봇에라(Robot Era) 등 유망 로봇 기업들이 무대에 올라 각사의 최신 로봇 기술 비전과 상용화 방향을 공유했다.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를 메인 주제로 삼은 올해 행사에는 현지 신사업 기업인과 완성차, 투자업계 관계자 등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400여 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현대모비스 북미연구소 임직원들이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등 현지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했다. 현대모비스는 올 하반기 아시아 지역에서 추가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를 열고 로보틱스 분야 신사업 유망 기업 발굴을 이어갈 예정이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