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대표 "한컴, 에이전틱 OS 사업할 자격 충분"...4가지 경쟁력 강조
||2026.05.19
||2026.05.19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한글과컴퓨터가 회시 이름도 한컴으로 바꾸고 AI 사업에 올인한다. 특히 소버린 에이전틱 OS 기업으로 변신에 속도를 낸다.
사용자들이 업무를 수행하는 AI에이전트를 개발하고 공유하는 과정을 단일 플랫폼으로 제공하고 여기에 필요한 인증이나 권한 관리, 데이터 접근 등도 통합 제공한다는게 한컴판 에이전틱OS의 골자. 조직 내부 데이터와 외부 AI 모델, 기존 업무 시스템 및 권한 체계를 하나의 안전한 환경에서 연결하고 통제하는 통합 AI에이전트 운영체제로 요약된다.
한컴은 6월 에이전틱 OS 베타 버전을 내놓고 하반기에는 고객 환경에서 검증을 거친 버전을 내선보일 에정이다. 이를 통해 2027년 정식 출시한다는 목표다.
기업들에 맞춤형 AI에이전트를 만들고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는게 사실 새로울 건 없다. 글로벌 기업들 포함해 이미 많은 회사들이 유사한 비전을 강조하는 요즘이다. 그런 만큼 관심은 에이전틱 OS를 한다는 것 자체 보다는 한컴이 에이전틱 OS로 어떻게 테크판에서 존재감을 확보할지로 쏠린다.
이에 대해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이 에이전틱OS를 자격이 있는 회사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그는 19일 한컴이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먼 미래 청사진이 아니라 이미 실적과 기술로 이를 증명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 대표에 따르면 소버린 에이전틱 OS는 6개 계층으로 설계되는데, 한컴은 이 중 레벨1, 4, 6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레벨1은 비정형 데이터 원천 기술이다. 기업내 문서를 AI가 읽을 수 있는 데이터로 변환하는 기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레벨4는 시스템 실행층이다. 다양한 내부·외부 시스템을 연결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통합 엔진이다. 레벨6은 데이터 주권 관리층이다. 김연수 대표는 "공공·국가 환경에서 검증된 보안 통제 기술로, 정부·공공기관·교육기관을 대상으로 36년 간 사업을 해온 이력이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버린 에이전틱OS 시장 지분 확대를 위해 오픈소스 전략도 강조하며 PDF 데이터를 추출하고 정형화하는 오픈 데이터 로드(ODL)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것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김 대표는 "2026년 3월 출시된 ODL 버전 2.0은 벤치마크 4개 부문에서 모두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종합 점수 90%, 읽기 순서 94%, 표 추출 93%, 제목 인식 83%로 글로벌 경쟁 제품들을 앞섰다"고 전했다.
AI를 검증하는 AX 임상 데이터 역량도 김 대표가 강조한 포인트. 김 대표는 "한컴은 AI 전환 사업을 단계별로 검증하는데 있어 많은 경험을 축적했다. 시장 공개와 사업화를 통해 한컴 원천기술에 대한 검증을 완료했다. 한컴 자체가 거대한 AX 임상 환경이 됐다"면서 "여기에 다양한 외부 에이전트들을 내부에 도입해 750건 이상 업무 효율화 사례를 확보했고 외부 파일럿과 국내 도서관 AI 사업 등 대형 AX 레퍼런스도 확보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한컴이 20만 고객사 기반으로 AI 매출이 이미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김 대표는 "중앙부처 100%, 전국 교육청 100%, 금융·보안 민감 산업 약 1500개 기업이 이미 한컴 고객"이라며 "2025년 한컴 별도 매출은 17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62억원 늘었다. 이 중 54.6%가 AI에서 나왔다. 신규 고객 확보 비용 없이 기존 고객을 통해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한컴은 소버린 에이전틱 OS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방형 아키텍처도 중요한 키워드로 삼고 있다.
김연수 대표는 "자체 LLM 개발에 집착하지 않고 데이터 원천, 실행, 오픈, 거버넌스 환경을 통합하는데 집중하고 LLM은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LLM 중립적인 구조를 지원한다"면서 "팔란티어가 자체 LLM 없이 데이터 통합 플랫폼과 에이전트 플랫폼 결합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 것과 같은 방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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