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비은행 주담대 10.6조원 증가… 통계 작성 이래 최대
||2026.05.19
||2026.05.19
1분기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주택관련대출)이 직전 분기보다 10조6000억원 증가했다고 한국은행이 19일 밝혔다.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분류·취합하기 시작한 2007년 4분기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시중은행이 가계 대출 관리 기조에 따라 대출 심사를 강화하자, 문턱이 낮은 저축은행·새마을금고·농협·신협 등으로 수요가 몰린 것이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1분기 가계신용 잠정치’에 따르면, 비은행 기관의 주택관련대출을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325조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8조2000억원 증가했다. 2021년 2분기(8조8000억원) 이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한국은행은 규제 강화로 1분기에 대출 수요가 몰렸다고 분석했다. 앞서 금융 당국은 지난달 1일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 만기 연장 금지 등을 담은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는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 목표치를 1.5%로 설정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반면 시중은행 등 예금은행의 주택 관련 대출은 직전 분기보다 3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상호금융 등 2금융권보다 대출 심사를 보수적으로 했기 때문이다.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 대출 잔액은 1009조6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2000억원 감소했다. 예금은행 가계 대출이 감소한 것은 12개 분기 만에 처음이다.
한국은행은 향후 주택 관련 대출이 일시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가 끝난 5월 9일 이전에 일시적으로 주택 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은행 관계자는 “가계 부채 관리 기조 강화가 계속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가계 대출이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1분기 전체 가계 신용 잔액은 1993조1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4조원 증가했다. 전 분기 증가 폭(14조3000억원)보다 축소됐다. 이 중 가계 대출은 같은 기간 12조9000억원 늘어난 1865조8000억원, 판매 신용은 1조1000억원 증가한 12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 대출 중에서는 주택 관련 대출이 8조1000억원 증가한 1178조6000억원, 증권사 신용 공여 등 기타 대출이 4조8000억원 증가한 687조20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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