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2028년 RWA 토큰화 시장 4조달러 규모 성장"
||2026.05.19
||2026.05.19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온체인 토큰화 자산 시장이 2028년 말 4조달러 규모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영국 스탠다드차타드는 이 시장의 성장 동력을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연계자산(RWA) 토큰화가 절반씩 나눠 맡을 것으로 내다봤다.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 자산 조사 부문을 맡고 있는 제프리 켄드릭은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RWA가 각각 2조달러 규모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토큰화 시장 규모는 약3570억달러로, 이 가운데 스테이블코인이 약3230억달러, RWA가 약340억달러를 차지한다. 이 수치대로라면 향후 수년간 시장이 약11배로 커지는 셈이다.
성장 배경으로는 디파이의 결합 가능성이 제시됐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여러 용도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디파이의 구성 가능성이 기존 금융이 갖지 못한 강점이라고 봤다. 실제 사례로는 블랙록이 운용하는 미국 국채 토큰화 펀드가 언급됐다. 이 펀드는 약28억5000만달러 규모 자산을 보유하면서 담보 기능도 수행하고 있다.
시장 확대의 다음 단계는 기관 자금의 이동으로 제시됐다. 현재 오프체인에 존재하는 자산은 온체인 자산의 약1000배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기관투자자 대상 자산이 점차 온체인으로 옮겨오면 토큰화 시장 성장에 추가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통금융과 디파이의 결합도 이미 진행 중인 것으로 평가됐다. 켄드릭은 데이터상으로도 금융 통합이 진전되고 있다고 짚었다. 디파이 대형 프로토콜 아베의 자산 규모는 미국 은행과 비교하면 38위 수준에 해당한다. 온체인 스테이블코인 대출 규모도 하루15억달러에서20억달러 수준까지 올라와 있으며, 평균 대출 규모 역시 커지는 추세라고 했다.
코인베이스와 모르포가 제공하는 비트코인 대출 상품은 이런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제시됐다. 코인베이스가 고객 관리를 맡고, 모르포가 대출과 담보 청산 시스템을 담당하는 구조다. 이 상품은 2만2000명의 차입자에게 약17억5000만달러를 대출했다. 전통 금융기관이 디파이를 직접 대체하기보다 인프라로 활용하는 방향이 구체화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난다.
다만 토큰화 확대가 전통금융의 역할 축소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왔다. 미국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토큰화가 확산하더라도 기존 금융기관의 역할이 완전히 대체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무디스는 가장 현실적인 지속 성장 시나리오로 스테이블코인과 예금의 토큰화가 진행되더라도 기존 기업들이 중심 역할을 유지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전 포인트는 토큰화 자산 규모 자체보다 어떤 자산이 온체인으로 옮겨오는지, 또 전통금융과 디파이가 어떤 방식으로 역할을 나눌지에 맞춰질 전망이다. 스탠다드차타드 전망대로 스테이블코인과 RWA가 시장 확대를 이끌 경우, 토큰화는 암호화폐 시장 내부 실험을 넘어 기존 금융 인프라와 맞닿은 영역으로 더 빠르게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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