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만달러 재돌파 노린다…시장 주목하는 변수 3가지
||2026.05.19
||2026.05.19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비트코인(BTC)이 8만2000달러 돌파에 실패한 뒤 7만6000달러선까지 밀렸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8만달러 회복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대규모 강세 포지션 청산으로 단기 투자심리는 위축됐지만, 기관 매수와 거시경제 변화, 중동 변수 등이 반등 재료로 거론된다.
1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4일 동안 비트코인 강세 포지션에서 약 4억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은 한때 8만2000달러 돌파를 시도했지만 저항에 막히며 7만6000달러선까지 후퇴했다. 다만 시장은 추가 하락보다는 재반등 가능성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가장 직접적인 변수로는 스트래티지의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수가 꼽힌다.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미국 상장사 스트래티지는 최근 일주일 동안 약 20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 회사는 보통주 MSTR과 우선주 STRC를 활용해 자금을 조달해왔으며, 최근에는 자본 구조 조정을 통해 추가 매수 여력 확보에도 나섰다.
스트래티지는 2029년 만기 부채 15억달러를 재매입했다. 이를 통해 기존 주주의 잠재적 희석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향후 추가 주식 발행과 비트코인 매입 여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스트래티지가 약세장에서도 비트코인 매수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확인시켰다고 보고 있다.
거시경제 환경 변화도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요소로 거론된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최근 4.60%까지 오르며 16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를 보유하기 위해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2026년 약 2조달러 규모의 장기 국채 만기가 예정돼 있어 미국 재정 부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런 흐름이 희소자산 선호를 자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앙은행과 정부 재정에 대한 신뢰가 약해질수록 투자자들이 금과 비트코인 같은 자산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강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금 가격은 최근 상승폭 상당 부분을 반납했지만, 비트코인은 2월 말 6만5000달러 수준에서 7만6500달러까지 반등하며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유지했다.
중동 정세 역시 단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브렌트유 가격은 호르무즈 해협 관련 긴장과 공급 우려 속에 배럴당 113달러까지 상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이후 유가는 50% 넘게 오른 상태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산 원유 관련 일부 면제 조치를 연장하지 않으면서 공급 압박이 더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완화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합의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만약 외교적 진전이 나온다면 비트코인이 다시 8만달러 위를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인플레이션 부담은 여전히 변수다. 높은 에너지 가격이 이어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는 제한되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부근에 있는 반면 비트코인은 여전히 최고점 대비 약 39%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결국 시장은 스트래티지의 추가 매수 지속 여부, 미국 국채 신뢰 약화에 따른 자금 이동, 중동 긴장 완화 가능성을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최근 급락으로 단기 변동성은 커졌지만, 비트코인의 8만달러 회복 시도가 아직 끝난 것은 아니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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