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암호화폐 ETF 재편…비트코인 남기고 XRP·솔라나 정리
||2026.05.19
||2026.05.19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올해 1분기 XRP와 솔라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보유분을 모두 정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분기 보유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포트폴리오 변화를 공개했다.
이번 공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XRP와 솔라나 관련 ETF의 전량 매각이다. XRP 현물 ETF는 비트와이즈, 프랭클린 템플턴, 그레이스케일, 21셰어즈 등 4개 상품 보유액이 전 분기 말 약 1억5220만달러에서 0달러로 줄었다.
솔라나 현물 ETF도 모두 정리됐다. 비트와이즈 솔라나 스테이킹 ETF, 그레이스케일 솔라나 트러스트 ETF, 피델리티 솔라나 펀드, 반에크 솔라나 트러스트, 21셰어즈 솔라나 ETF, 프랭클린 솔라나 트러스트 등 6개 상품이 전량 매각됐다.
전 분기 말 기준 솔라나 ETF 보유액은 비트와이즈 상품 약 4540만달러, 그레이스케일 상품 약 3570만달러, 피델리티 상품 약 2060만달러, 반에크 상품 약 510만달러 등이었다. XRP와 솔라나 모두 2025년 11월 말부터 12월 사이 처음 포지션을 잡은 뒤 한 분기 만에 철수한 셈이다.
골드만삭스는 직전 분기 13F에서 XRP와 솔라나 현물 ETF 투자 내용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당시 XRP 현물 ETF 보유 규모는 기관투자자 상위 30곳 보유액 합계의 73%에 해당할 정도로 컸고, 골드만삭스는 최대 기관투자자로 올라섰다. XRP는 SEC와 리플의 소송 종결 이후 기관 관심이 커졌고, 솔라나도 2025년 말 복수 ETF 승인 직후 자금 유입이 빨라졌던 시기였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 보유분 또한 일부 정리됐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블랙록 IBIT 약 6억9100만달러, 피델리티의 FBTC 약 2520만달러를 합쳐 약 7억1600만달러를 유지했다. 전 분기 약 10억6300만달러와 비교하면 금액 기준 약 33% 감소한 수준이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블랙록의 ETHA가 약 1억1420만달러로 약 81% 줄었고, 피델리티의 FETH는 전량 매각됐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아이셰어즈 스테이킹 이더리움 트러스트 약 6690만달러를 새로 편입했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 관련 현물 ETF 전체 보유 규모는 90%가량 감소했다.
ETF 외 암호화폐 관련 주식 포트폴리오에서도 자금 이동이 확인됐다. 골드만삭스는 서클, 갤럭시 디지털, 코인베이스 보유 비중을 늘린 반면 스트래티지, IREN, 비트 디지털, 라이엇 비중은 줄였다. 13F 비교 데이터상 암호화폐 인프라·서비스 기업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한 흐름이 나타난 셈이다.
이번 조정은 골드만삭스가 알트코인 현물 ETF 노출을 빠르게 줄이면서도 비트코인 현물 ETF는 대규모로 유지하고, 이더리움은 스테이킹 상품 중심으로 재배치한 흐름으로 정리된다. 여기에 암호화폐 관련 주식에서도 거래소와 서비스 기업 비중을 키운 점이 확인되면서, 향후 기관 자금이 어떤 상품과 사업 모델에 집중될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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