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샤오펑, 라이다 없이 로보택시 양산…테슬라 정면 승부
||2026.05.19
||2026.05.19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XPeng)이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프로세스를 내재화한 양산형 로보택시의 초도 물량을 출고하며 무인 자율주행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18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샤오펑은 광저우 생산 라인에서 자체 설계한 튜링 AI 칩과 인공지능 모델을 탑재한 레벨4 수준의 로보택시 양산 모델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신제품은 라이다(LiDAR) 센서와 고정밀 지도 없이 카메라 기반의 순수 비전 기술로만 구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하반기 시범 운영을 거쳐 이른 시일 내에 안전 요원이 탑재되지 않는 완전 무인화를 달성한다는 공격적인 로드맵을 수립했다.
새로운 로보택시는 샤오펑이 앞서 출시한 소비자용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X'와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한다. 시스템 연산 속도를 높인 'VLA 2.0' 엔드투엔드 AI 모델과 총 3000 TOPS의 연산 성능을 제공하는 튜링 칩 4개, 보쉬의 전자식 조향 장치 등이 공통으로 쓰였다. 다만 내부는 승객 중심의 독립형 시트와 후석 엔터테인먼트 스크린, 프라이버시 글래스 등을 배치해 호출 서비스에 맞춤형으로 개조됐다.
이는 운전석을 완전히 배제하고 전용 섀시를 신규 설계한 테슬라의 사이버캡이나 지리자동차의 에바(EVA)캡과는 차별화된 노선이다. 샤오펑은 양산형 차량과 플랫폼을 이원화하지 않고 통합 운영함으로써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제조 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판단했다. 차량 라인업은 향후 시장 수요에 대응해 5인승, 6인승, 7인승 등 세 가지 변형 모델로 확장될 예정이다.
다만 시장 선점 측면에서는 과제가 남았다. 미국 바이두의 아폴로고가 주간 수십만회의 운행 기록을 달성하고 테슬라가 무인 주행 테스트를 확장하는 상황에서 샤오펑의 도로 검증은 이제 막 첫발을 떼는 단계다.
업계는 샤오펑이 보유한 수직 계열화 구조가 비용 측면에서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으나, 실제 도심 환경에서 마주할 무수한 예외 상황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처리하느냐가 상업적 흥행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