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롯데렌탈 매각 중단… 최종 합의 도출 못 해
||2026.05.18
||2026.05.18
롯데그룹이 홍콩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롯데렌탈 지분 매각 논의를 중단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SK렌터카와 롯데렌탈의 기업결합을 최종 불허하면서 양측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그룹은 18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롯데렌탈 지분 매각 논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이번 사안에 대해 “양사 간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해 거래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공정위 심사 결과를 수령한 이후 어피니티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왔다.
롯데그룹은 앞으로 다양한 잠재 투자자들과 지분 매각 협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시장 상황과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내 마무리를 목표로 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앞서 올해 1월 어피니티가 롯데렌탈 지분 63.5%를 취득하는 내용의 기업결합 신고를 심의한 결과 불허 결정을 내렸다. 국내 렌터카 시장에서 최대 경쟁사 간 결합이 이뤄질 경우 가격 인상 등 경쟁 제한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
어피니티는 2024년 8월 약 8200억원을 투입해 SK네트웍스로부터 SK렌터카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어 2025년 3월에는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63.5%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공정위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했다.
한편 롯데렌탈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5년 매출은 2조9188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267억원으로 23.4% 늘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한 730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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