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누스 토발즈 "AI 버그 리포트 폭주로 보안 메일링 관리 불능"
||2026.05.18
||2026.05.18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리눅스 커널 창시자 리누스 토발즈가 여러 연구자들이 AI로 버그를 찾아 보안 메일링리스트에 중복 리포트를 쏟아붓는 바람에 리스트가 "거의 관리 불능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
17일(현지시간) 더레지스터 보도에 따르면 토발즈는 주간 커널 현황 게시글에서 리눅스 7.1 릴리스 후보 4를 공개하며 정식 출시를 향해 "비교적 정상적"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프로젝트 문서를 가리키며 "AI 리포트가 계속 밀려들면서 보안 리스트가 거의 관리 불능이 됐다. 다른 사람들이 같은 도구로 같은 것을 찾아내면서 엄청난 중복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담당자들이 중복 보고를 분류하고 '이미 수정된 건'이라고 안내하는 데만 시간을 다 빼앗기고 있다"면서 "이런 활동이 완전히 무의미한 소모"라고 말했다. 이어 "AI가 탐지한 버그들은 정의상 비밀이 아니며, 비공개 리스트에서 다루는 것은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 시간 낭비"라고 지적했다. 보안 메일링리스트가 비공개라 다른 사람이 이미 같은 버그를 신고했는지 알 수 없어 중복 신고가 더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토발즈는 AI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보안 개선 관련해 "AI 도구들은 훌륭하다. 다만 불필요한 고통과 무의미한 가짜 업무를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실제로 도움이 될 때만 그렇다"며 "자유롭게 사용하되 생산적이고 더 나은 경험을 만드는 방식으로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또 "AI 도구로 버그를 찾았다면 다른 누군가도 찾았을 가능성이 높다"며 "진짜 가치를 더하고 싶다면 문서를 읽고, 패치도 만들고, AI가 한 것 위에 실질적 가치를 보태야 한다. 실제 이해 없이 무작위 리포트만 던지는 사람이 되지 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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