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지옥’서 포효한 K-모터스포츠⋯ 현대차·한국컴피티션 ‘동반 생존’
||2026.05.18
||2026.05.18
현대자동차와 한국앤컴퍼니그룹이 ‘K-모터스포츠’의 저력을 입증했다.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현대 N’과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한국컴피티션’은 지난 16~17일(현지시간) 독일 라인란트팔츠주에서 열린 ‘2026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나란히 출전해 완주에 성공했다. ‘녹색 지옥’으로 불리는 이번 레이스는 평균 완주율이 60%대에 불과해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내구레이스로 꼽힌다.
현대 N은 대회 11년 연속 완주와 함께 TCR 클래스 6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양산차 기반의 ‘엘란트라 N TCR’이 클래스 정상을 지킨 가운데 향후 N 양산차에 탑재될 차세대 2.5 터보 고성능 엔진을 장착하고 첫선을 보인 ‘엘란트라 N1 컵카’ 2대도 모두 완주에 성공했다. 현대차가 육성 중인 국내 드라이버들이 신규 파워트레인의 내구성을 직접 검증한 것도 눈길을 끈다.
한국컴피티션도 포르쉐 992 GT3 R 차량으로 3년 연속 완주와 종합 13위라는 성적을 거뒀다. 이번 레이스에는 한국타이어의 고성능 레이싱 타이어 ‘벤투스’가 장착됐다. 고하중 주행이 24시간 동안 이어진 극한의 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접지력을 유지하며 타이어 기술력과 팀 경기 운영 능력을 세계 무대에 증명했단 평가다.
이번 성과는 국내 자동차 및 타이어 업계가 모터스포츠를 단순 마케팅을 넘어 원천 기술의 시험대로 적극 활용한 결과다. 박준우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장(상무)은 “차세대 고성능 엔진의 성능을 뉘르부르크링에서 입증해 뜻깊다”며 “축적한 기술력으로 고객에게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컴피티션 관계자도 “실전 레이스에서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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