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기술 유출” “대규모 사직”…삼전 노사 협상 앞두고 직원 글 파장
||2026.05.18
||2026.05.18
삼성전자 노사 협상을 하루 앞두고 일부 직원들이 “중국 업체로 이직해 기술을 유출하겠다” “의사들처럼 대규모 사직에 나서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삼성 사내 여론’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자신을 삼성전자 직원이라고 소개하며 “협상 결렬되면 다들 CXMT로 이직해서 기술 유출시키겠다네요”라고 적었다. 18일 예정된 정부 주재 노사 협상이 결렬될 경우 회사를 압박하겠다는 취지다.
CXMT(창신메모리)는 중국 최대 D램 제조업체다. 앞서 삼성전자 전직 부장이 수백억원대 금품을 대가로 CXMT로 이직한 뒤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하는 반도체 공정 자료와 엔지니어 인력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또 다른 삼성전자 직원은 “긴급조정하면 우리도 의사들처럼 대규모 사직 사태로 간다”는 글을 올렸다. 정부가 총파업 장기화 시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을 검토하는 상황을 겨냥한 것이다.
긴급조정권은 국가 경제나 국민 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을 때 고용노동부 장관이 발동할 수 있는 제도다. 발동되면 일정 기간 쟁의행위가 중단되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가 진행된다.
다만 일부 삼성전자 직원들은 “과격한 글 몇 개로 전체 직원 여론이 왜곡되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한 직원은 “글쓴이가 사내 게시판에서도 비판받고 있다”며 “일부 과격한 표현으로 전체 구성원을 일반화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현재 성과급 상한 폐지와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배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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