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호스킨슨 "양자컴퓨터, 2033년 전 상용화 확률 높아…즉시 대비해야"
||2026.05.18
||2026.05.18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카르다노(ADA)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이 2033년 이전 양자컴퓨터가 암호화폐에 실질적 위협이 될 가능성이 50%를 넘는다고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호스킨슨은 양자컴퓨터 위험을 먼 미래의 이론적 가능성이 아니라, 지금부터 대응해야 할 기술적 마감 시한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카르다노는 격자 기반 암호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호스킨슨은 "2033년까지 상업적으로 작동하는 대규모 양자컴퓨터가 등장할 가능성이 50%보다 높다고 본다"며 "우리는 격자 기반 기술을 연구하고 있고, 연방 표준도 이미 적용됐다.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의 핵심은 현재 주요 블록체인이 사용하는 타원곡선 기반 서명 체계다. 충분한 양자 처리 성능이 확보되면 쇼어 알고리즘을 통해 개인키를 도출하고 서명을 위조할 수 있으며, 이는 분산원장 합의 구조를 흔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호스킨슨은 중성원자 방식 하드웨어 발전과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양자 벤치마킹 이니셔티브 같은 정부 지원 지표가 위협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고 짚었다.
현재 저장된 암호화 데이터가 나중에 해독될 수 있는 '지금 수집하고 나중에 해독' 공격 가능성도 함께 제기됐다. 양자컴퓨터가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더라도, 지금 노출되거나 축적되는 데이터가 미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우려는 카르다노만의 문제가 아니다. 비트코인 역시 공개키가 드러난 주소에 있는 대규모 물량이 잠재적 노출 상태에 놓여 있다고 언급됐다. 드래건플라이의 매니징 파트너 하시브 쿠레시는 "현대 공개키 암호가 결정적으로 깨지기까지의 중간 추정치는 약 10년"이라면서도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카르다노의 대응은 격자 문제, 특히 LWE(Learning With Errors) 기반 계열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방식은 고전적 공격과 양자 공격 모두에 견딜 수 있는 후보로 거론된다. 개발 로드맵에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포스트 양자 암호 표준이 반영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FIPS 203의 ML-KEM, FIPS 204의 ML-DSA, FIPS 205의 SLH-DSA가 포함되며, FALCON 기반 서명 표준도 추가 대안으로 개발되고 있다.
호스킨슨은 네트워크 전환의 난도에서도 카르다노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봤다. 카르다노는 양자내성 관련 연구 제안도 곧 내놓을 예정이며, 커뮤니티 차원의 전략 투표도 이미 진행 중이다.
솔라나도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솔라나 재단은 프로젝트 일레븐과 함께 양자 대비 수준을 점검했고, "양자컴퓨터는 아직 도래하지 않았지만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며 "첫 단계로 솔라나 테스트넷에 포스트 양자 서명을 배포했다"고 밝혔다. 주요 블록체인들이 공통된 수학적 취약성을 인식하고 대응 수단을 시험하는 흐름이 확인된 셈이다.
다만 2033년이라는 시한이 현실화될지는 하드웨어 발전 속도와 오류 정정, 내결함성 확보 여부에 달려 있다. 이 과제들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업계가 당장 봐야 할 지점은 양자컴퓨터의 상용화 시점 자체보다, 기존 암호 체계를 언제 어떤 방식으로 교체할지에 대한 준비 수준이다.
UPDATE: Charles Hoskinson says "I think there's a better than 50% chance that by 2033, there will be a working commercial quantum computer at scale. We're working on lattices, but the federal standards have already been applied—FIPS 203 to 206. We know how to protect ourselves." pic.twitter.com/vYmohOlUBK
— Angry Crypto Show (@angrycryptoshow) May 1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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