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 공식 명칭 ‘XBOX’로 변경…팬 투표로 대문자 표기 결정
||2026.05.18
||2026.05.18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 브랜드 엑스박스가 공식 명칭을 'Xbox'에서 'XBOX'로 바꿨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엑스박스는 사용자 투표 결과를 반영해 공식 X 계정 이름을 변경했고, 계정 핸들도 @Xbox에서 @XBOX로 바꿨다.
이번 변경은 엑스박스 브랜드 표기를 둘러싼 혼선을 정리하는 성격이 크다. 그동안 게임기 로고에는 대문자 'XBOX'가 쓰였지만, 공식 엑스(구 트위터) 유튜브 계정 등에서는 'Xbox' 표기가 사용돼 어느 쪽이 공식 명칭인지 사용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렸다.
아샤 샤르마 엑스박스 최고경영자(CEO)는 직접 사용자들에게 'Xbox'와 'XBOX' 가운데 어떤 표기가 맞는지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최종 투표 수는 1만9176표였고, 'Xbox'는 35.2%, 'XBOX'는 64.8%를 기록했다. 엑스박스는 이 결과에 맞춰 X 계정 명칭을 'XBOX'로 전환했다.
다만 브랜드 표기가 전면적으로 통일된 것은 아니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 엑스박스의 공식 유튜브, 스레드, 블루스카이 계정은 여전히 'Xbox' 표기를 유지하고 있다. 채널별 명칭 정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의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명칭 변경과 관련한 질의에 별도 설명 대신 샤르마 CEO의 게시물을 참고하라고 안내했다. 공식 입장을 추가로 내놓기보다, 사용자 투표와 그 결과 자체를 변경 근거로 제시한 셈이다.
브랜드 역사만 놓고 보면 이번 결정은 완전히 새로운 방향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초대 엑스박스 이후 역대 콘솔 로고에서 줄곧 대문자 'XBOX' 표기를 써왔다. 제품 로고와 소셜 채널 표기가 엇갈리던 상태에서, 이번에는 소셜 채널 일부가 로고 표기에 맞춰 움직인 것이다.
이 변화는 조직 명칭 정비와도 맞물려 있다. 샤르마 CEO는 불과 몇 주 전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부문 명칭을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Microsoft Gaming)에서 다시 'Xbox'로 돌렸다. 이후 이번에는 브랜드 표기를 다시 'XBOX'로 손봤다. 게임 사업 조직과 소비자 접점 브랜드를 동시에 재정렬하는 흐름으로 읽힌다.
샤르마 CEO는 최근 'Xbox의 부활'을 내걸고 여러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매체는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의 대폭 가격 인하와 콘솔용 코파일럿 개발 중단도 함께 언급했다. 조직 명칭 변경, 브랜드 표기 조정, 서비스 정책 손질이 짧은 기간에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채널 전반의 표기 통일 여부다. 현재처럼 X에서는 'XBOX', 다른 공식 채널에서는 'Xbox'가 유지되면 브랜드 일관성 논란이 다시 이어질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품 로고, 조직 명칭, 소셜 계정 표기까지 모두 같은 체계로 맞출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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