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클래스부터 전기 SUV까지…벤츠, ‘AI‧전동화’로 프리미엄 시장 정조준 [주도권을 향한 질주, 신차열전]
쿠키뉴스|송민재 기자|2026.05.18
올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더 뉴 S-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제공
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 프리미엄 신차 라인업을 대거 투입하며 국내 수입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 부분변경 모델부터 브랜드 첫 자체 개발 운영체제 ‘MB.OS’를 적용한 디 올-뉴 CLA, 첫 순수 전기 GLC까지 세단과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아우르는 신차 경쟁에 나선다. 단순한 신차 출시를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운영 체제와 전동화 라인업 확대를 동시에 앞세우는 전략이다.
올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더 뉴 S-클래스는 한 세대에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광범위한 업데이트가 이뤄진 모델이다. 차량 구성의 50% 이상인 약 2700개 요소가 새로 개발되거나 재설계됐다. 외관에는 기존 S-클래스 보다 20% 커진 조명 그릴과 디지털 라이트 트윈 스타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후면부에는 3개 크롬 프레임의 시그니처 스타를 적용한 새 디자인의 테일라이트를 배치해 S-클래스의 정체성을 강화했다.
실내는 MB.OS와 4세대 MBUX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다회차 대화, 단기 기억 기능 등을 지원해 개인화된 디지털 경험을 확대했다. 뒷좌석에는 새로 적용된 분리형 MBUX 리모컨과 13.1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플래그십 세단의 안락함도 유지했다.
디 올-뉴 CLA. 메르세데스-벤츠 제공
디 올-뉴 CLA는 벤츠의 소프트웨어 전환을 보여주는 핵심 신차다. 벤츠 최초로 MB.OS를 탑재했으며 순수 전기차와 향상된 48V 기술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모델로 운영된다. 차세대 MBUX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AI를 하나의 시스템에 통합했고,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주요 차량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디 올-뉴 CLA는 지난 1월 벨기에에서 열린 브뤼셀 모터쇼 시상식에서 ‘2026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로 NCAP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으며 상품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전동화 라인업의 무게중심은 디 올-뉴 일렉트릭 GLC가 맡는다. GLC의 첫 순수 전기 SUV로, 39.1인치 심리스 MBUX 하이퍼스크린과 AI 기반 MB.OS를 적용했다. 최상위 모델 GLC 400 4MATIC은 WLTP 기준 최대 715km 주행거리를 목표로 개발됐다. 원-박스 브레이킹 시스템과 에어 서스펜션, 후륜 조향 기능도 적용돼 정교하면서도 차별화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디 올-뉴 일렉트릭 GLC. 메르세데스-벤츠 제공
벤츠는 더 뉴 S-클래스의 ‘디지털 진화’, 디 올-뉴 CLA의 ‘운영체제 전환’, GLC의 ‘SUV 전동화’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혀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