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배울 점 많아” 현대차 정의선 회장 소신 발언한 이유
||2026.05.16
||2026.05.16
정의선 회장, BYD·테슬라 언급
빠르면서 정확하다…
배울 점 분명히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성장 속도와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대해 “배울 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의 빠른 실행력과 기술 경쟁력을 인정하면서도, 현대차그룹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방향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중국 전기차, 정말 빠르다”

정 회장은 14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에서 열린 ‘로비 스토리 타운홀’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중국 전기차 시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중국은 모든 것이 빠르기 때문에 배울 점이 있다”며 “빠르면서도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소비자들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고 정부 차원의 지원도 강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BYD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화웨이, 샤오미 등 IT 기업까지 자동차 시장에 본격 진입하면서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경쟁도 급격히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정 회장은 테슬라와 BYD에 대해서도 “세계 어느 회사든 배울 점이 있으면 배워야 한다”며 “긴장하면서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율주행보다 중요한 건 안전”

정 회장은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계 경쟁 핵심으로 떠오른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중국과 테슬라의 자율주행 개발 속도는 매우 빠르다”며 “웨이모도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기술 경쟁보다 더 중요한 가치로 ‘안전’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기술은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조금 늦더라도 안전에 더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제가 발생하면 고객이 차량 자체를 싫어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안전에 신경 쓰겠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중국 업체들이 공격적인 자율주행 기능 확대 경쟁에 나서는 상황 속에서 현대차그룹은 보다 안정성과 완성도를 우선하는 방향을 택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AI·로봇 시대엔
조직 문화가 중요하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미래 전략으로 AI와 로보틱스 전환도 강조했다.
그는 “하드웨어 엔지니어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함께 일하며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회사는 우수한 인재들이 자신이 구상한 것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이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대해서는 “그룹이 경험하지 않았던 분야에서 시행착오를 빠르게 겪고 개선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언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급성장 속에서도 현대차그룹이 기술 경쟁과 안전성, 그리고 미래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메시지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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