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회담 훈풍 영향에 코스피 장중 8000 돌파
||2026.05.15
||2026.05.15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8000포인트를 넘어섰다. 미국·중국 정상회담이 양국간 큰 갈등 없이 양호하게 종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9시 40분 기준 전날 대비 0.06% 오른 7985.86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8046.78까지 치솟기도 했다. 코스피가 8000포인트에 도달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날보다 1.02% 내린 1178.90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 시각 개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721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7일부터 7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이다. 기관도 1477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8939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상승 280개, 하락 589개로 하락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으로는 삼성전기(8.11%), 현대차(7.44%), LG에너지솔루션(2.04%), 기아(1.74%), SK스퀘어(0.85%), HD현대중공업(0.15%), SK하이닉스(0.05%) 등은 상승 중이고, 삼성전자(-1.27%), 삼성전자우(-1.65%), 두산에너빌리티(-2.39%) 등은 하락하고 있다.
상승장은 미·중 정상회담 이후 갈등 완화 기대와 AI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반대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이란 핵무기 보유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유했다. 또 미국 정부는 중국 기업 10곳에 엔비디아 H200 칩 판매를 승인했다. 최첨단 반도체 수출 금지는 유지하되, ‘중국 맞춤형 칩’과 범용 AI 칩에 대해선 수출 절차를 간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양국간 큰 갈등 없이 양호하게 종료된 것으로 판단돼 이제 다시 주식시장은 미·이란 협상, 미국 금리 향방 등 기존의 대외 변수에 주목할 예정” 이라며 “그 과정에서 ‘고점 부담 매도 vs 신규 추격 매수’와 같은 수급 공방전이 중간중간 전개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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