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기요사키, 법정화폐 가치 하락 경고…‘진짜 돈’ 금·은·BTC·ETH 지목
||2026.05.15
||2026.05.15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베스트셀러 '부자아빠 가난한아빠'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과 각국 정부의 부채 확대를 이유로 인플레이션 심화 가능성을 경고하며 금, 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보유를 재차 촉구했다.
1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이날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 에서 개인 자산을 잠식시킬 위험으로 두 가지 요인을 꼽았다.
기요사키가 먼저 언급한 것은 이란을 둘러싼 중동 정세다. 그는 이란과 관련한 충돌이 이어질 경우 원유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고, 그 여파가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과 맞닿아 있고, 이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의 약 20%가 지나는 핵심 통로다. 분쟁이 확대되면 해협 봉쇄나 운송 차질 우려가 커지고, 이는 공급 부족 우려를 통해 유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가상승은 에너지 가격에 그치지 않고 운송, 제조, 식료품 생산 비용 전반을 밀어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기요사키는 이런 구조가 결국 법정화폐의 구매력을 약화시킨다고 지적했다. 같은 금액으로 살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가 줄어드는 만큼, 현금 보유만으로는 자산 방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가 두 번째 위험으로 꼽은 것은 국가부채의 팽창이다. 기요사키는 정부가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통화 공급을 계속 늘리면 시장에 '가짜 돈'이 풀리게 된다고 주장했다. 세금 인상이나 지출 삭감이 정치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에서 중앙은행을 통한 유동성 확대가 반복되면, 화폐 가치 희석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이 과정에서 기요사키는 금, 은,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진짜 돈'으로 규정했다. 그는 이들 자산이 구매력을 유지하거나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투자 태도와 관련해 '살 수 없다'는 말은 가난한 사람의 언어라며, 부유한 사람은 '어떻게 살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가격 전망보다 자산 배분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메시지다.
시장 측면에서 보면 이번 발언은 기요사키가 이어온 암호화폐·귀금속 선호 입장을 다시 확인한 것으로 읽힌다. 그는 이전에도 금과 은,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분산 보유를 반복해서 권고해 왔다. 이번에는 여기에 이더리움까지 포함해 인플레이션 대응 자산군을 제시했다.
이런 발언은 최근 거시 불확실성과 맞물려 암호화폐를 포함한 대체자산의 역할을 다시 부각시키는 대목이기도 하다. 다만 기요사키의 메시지는 특정 시점을 제시했다기보다, 인플레이션과 통화가치 하락 위험에 대비한 자산 방어 논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따라서 향후 시장에서는 중동 정세와 각국의 재정 확대 흐름이 실제로 원자재 가격과 디지털 자산 수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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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bert Kiyosaki (@theRealKiyosaki) May 1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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