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다음 분사 주도한 양주일 대표, 인수 일주일 만에 퇴사한다
||2026.05.15
||2026.05.15
포털 ‘다음(Daum)’ 운영사 AXZ 분사를 이끌었던 양주일 대표가 업스테이지와의 인수 계약 체결 직후 퇴사를 결정했다. 노조는 이를 두고 무책임한 행보라고 반발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양주일 대표가 이달 말 AXZ 대표직에서 물러나 회사를 떠날 예정이다. 업스테이지가 카카오로부터 AXZ 지분을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한 지 일주일 만이다.
양 대표는 카카오가 지난 2023년 다음 사업부문을 사내독립기업(CIC)으로 분리했을 당시부터 사업을 총괄해 왔다. 이후 카카오는 약 2년 만에 다음 사업을 별도 법인 AXZ로 독립시켰고 초대 수장도 양 대표가 맡았다.
포털 다음 매각을 두고 카카오 노조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이번 AXZ 매각을 카카오 계열사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는 구조조정의 신호탄으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특히 노조는 양 대표의 퇴사를 두고 ‘기만적 엑시트’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카카오지회는 “분사 과정에서 부여받은 막대한 규모의 지분이 서비스 재도약을 위한 책임의 대가였는지, 아니면 매각 성사를 위한 ‘수고비’였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회사의 미래를 믿고 헌신한 구성원들을 사지로 몰아넣고 홀로 빠져나가는 모습은 카카오 경영진이 보여줄 수 있는 최악의 무책임”이라고 비판했다.
천선우 기자
swch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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