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직격한 李 “본연의 역할 못해…구조적 병폐 고쳐야”
||2026.05.14
||2026.05.14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농촌과 농업의 대전환은 우리 농업 곳곳에 자리한 구조적 병폐를 바로잡는 데서 출발한다”며 “농업의 근간을 지탱하는 ‘농협 정상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전국 1100여개 사업소·187만명 조합원을 지닌 거대 조직 농협이 최근 중앙회장의 비리로 정부 특별감사를 받고, 국회 차원의 입법도 추진 중인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농협은 농민의 권익을 지키고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막중한 책무를 가지고 있는데, 현실은 좀 그렇지 못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불투명한 의사 결정 구조, 일부 임직원의 비리 때문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온 게 현실”이라며 "농민의 땀과 헌신으로 만들어진 농협을 한시바삐 농민의 품으로 온전하게 되돌려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조합원 직선제’ 등 제도 개선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조합원 주권이라는 관점에서 지배구조를 조속하히 개선하고, 민주적 통제 강화 등 정상화 조치도 신속하게 완수해야 한다”며 “농협이 농업 발전과 농민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는 진짜 농협으로 확실히 거듭날 수 있도록 조합원 직선제같은 관련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현행 농업협동조합법상 농협중앙회장은 ‘조합장 직선제’로 선출한다. 최근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을 둘러싼 비리 의혹이 제기되자, 국회는 상임위 차원에서 법 개정 등 농협 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는 지난 12일 법 개정을 위한 입법 공청회를 개최했다. 개정안은 조합원 직선제 등 선출 방식을 개편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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