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한화오션, KDDX 결전 돌입…변수는 보안감점
||2026.05.14
||2026.05.14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수행 업체 선정 지명 경쟁입찰에 응한다. 양사는 경쟁입찰 제안서 제출을 앞두고 막판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HD현대중공업의 보안 감점 적용 여부와 사업 연속성이 승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이날 조달 시스템을 통해 KDDX 지명 경쟁입찰 신청서를 제출했다. 양사는 15일 KDDX 경쟁입찰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KDDX 사업은 7조8000억원을 투입해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한화오션이 개념설계를, HD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를 각각 수행했다. 통상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지만 HD현대중공업은 수의계약을, 한화오션은 경쟁입찰을 주장하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갈등이 빚어졌다.
이에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12월 양사의 경쟁입찰을 통해 최종 사업자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방사청은 제안서 접수 이후 평가 및 협상 등을 거쳐 상반기 중 KDDX 사업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기본설계 역량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기본설계 과정에서 함정의 핵심 기술과 체계 구성이 결정되는 만큼 전문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화오션은 방사청의 제안 요청서 배포 과정에서 기본설계 자료를 확보한 만큼 KDDX 이해도 측면에서 밀릴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또 KDDX 개념설계 이후 지속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력 확보 및 계열사 간 시너지도 강점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HD현대중공업의 보안감점 적용 여부가 승패를 가르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12월까지 군사 기밀 유출 관련 유죄 선고로 1.2점의 벌점을 적용받는다.
방사청은 제안서 평가 과정에서 보안 감점 적용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함정 사업은 소수점 단위로 결판이 나는 만큼 감점 적용 여부가 최종 결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사업의 연속성도 주요 평가 요소로 거론된다. 함정 사업은 오랜 기간과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해 위험을 최소화해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과가 향후 함정 사업 수주 방식과 관행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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