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투피플]"결국 비트코인 뿐이다...스매시파이로 글로벌 시장 공략"
||2026.05.14
||2026.05.14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이더리움은 장기 저축용 자산은 아니다. 부가적인 상품을 만드는 레이어지만 장기적인 저축 수단으로 쓸 수 있는 건 비트코인 밖에 없다. 희소성과 세부 내용을 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너무 다르다."
비트코인 적립 서비스 스매시파이를 운영하는 백훈종 디에이그라운드 대표는 지난 몇 년간 크립토판에서 뛰면서 가치 저장과 저축용 암호화폐로는 결국 비트코인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처음에는 비트코인 외에 이른바 알트코인들도 다루는 암호화폐 금융 서비스를 운영했는데, 하다 보니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비트코인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확률높은 승부라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한다. 처음에는 아니었는데, 나중에 이른바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가 된 케이스다
디에이그라운드는 비트코인을 포함해 다양한 암호화폐 예치하고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중앙화 암호화폐 금융 서비스 샌드뱅크를 2021년 선보였다. 그러다 2023년 10월 스매시파이를 선보이고 비트코인 중심 서비스로 방향을 바꿨다.
백 대표는 "암호화폐와 기존 금융을 연결하는 역할을 해보자는 목표로 샌드뱅크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사업 모델을 다듬다 보니 비트코인 밖에 대안이 없었다. 알트코인들은 먼저 들어온 사람이 손실을 나중에 들어온 이들에게 떠넘기는 구조인데다, 활용 사례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 오랫동안 투자해서 돈을 버는 사람은 소수다. 망가진 법정 화폐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은 비트코인 뿐"이라고 말했다.
스매시파이는 비트코인만 다루는 적립식 서비스다. 직접 암호화폐 지갑도 다룰 줄 아는 파워유저들이 가성비 있게 비트코인을 계속 축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핵심은 쌀 때 많이 사고 오르면 좀 덜 사는 스마트 알고리즘과 사용자가 산 비트코인을 스매시파이가 아니라 사용자 개인 지갑에서 보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동화 기능이다. 백훈종 대표는 "사용자가 개인 지갑 주소를 등록하면 스매시파이에 특정 금액이 찼을 때 자산이 자동으로 지갑으로 전송된다"고 말했다.
유사한 서비스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스매시파이 운영의 디테일은 차별화돼 있다는게 백 대표 설명. 그는 "거래소에 의존하지 않는 자체 플랫폼 기반인데다 사용자가 지갑에서 암호화폐를 직접 관리하는 '셀프 커스터디' 자동화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스매시파이에선 비트코인을 살 수는 있지만 팔 수는 없다. 비트코인 적립 최적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익 모델은 크게 2가지다. 백 대표는 하나는 스패시파이에서 사용자 개인 지갑으로 자산을 자동 전송하는데 따르는 수수료고 다른 하나는 일부 고객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자산을 대신 운용해주고 수익을 공유하는 것이다. 빅 대표는 "보유한 비트코인에 대한 운용을 맡기려는 일부 고객들이 있다"면서 "이를 활용해서 옵션 거래 등을 하고 발생한 수익을 공유한다"고 말했다.
스매시파이는 지갑을 쓸 줄 아는 사용자를 겨냥하고 있지만 현실에서 지갑을 쓸 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암화화폐거래소에서 코인을 사고 파는 이들은 많지만 지갑에서 암호화폐를 관리하는 이들은 여전히 소수다. 이는 디에이그라운드가 스매시파이로 파고들 수 있는 공간이 상대적으로 좁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백 대표는 글로벌로 확장하면 시장 규모는 이미 상당하다고 강조한다.
백 대표는 "스매시파이는 비트코인을 셀프 커스터디 하는 이들을 겨냥한 글로벌 서비스다. 이들 사용자는 전세계적으로 2억명 규모에 달한다"면서 "국내 보다는 해외 법인 기반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한 것도 싱가포르 라이선스를 따는게 낫다는 판단 때문이다. 유럽과 미국에도 현지 규제를 지원하는 법인을 설립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알고리즘을 활용해 거래소에서 싸게 사서 팔아주는 서비스들이나 비트코인 지갑 업체들은 많이 있다. 스매시파이는 플로우를 만들어주는 서비스다. 비트코인 코인 애호가들 행동 양식을 한번에 제공하는게 핵심이다. 사서 불려주고, 지갑 지갑에 저장하는 일련의 과정을 자동화한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미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최근에는 교환 수단으로서의 잠재력도 커지는 양상이다. 결제에 비트코인을 쓰는 사례들이 늘어날 것이란게 그의 전망이다.
백 대표는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삼는 사람들 모수가 임계점을 넘어서면 비트코인이 교환 수단으로 쓰이는 사례도 늘어날 것이다"면서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스퀘어가 POS에 비트코인 결제 기능을 탑재했다. 손님이 비트코인 결제 되냐고 묻거나 가맹점이 비트코인 된다고 붙여놓지 않아도 손님은 비트코인이나 법정 화폐를 선택해 결제할 수 있고 가맹점은 손님이 뭘로 결제하든 원하면 비트코인으로 받을 수 있다. 점점 이렇게 진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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