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페이스X와 우주 DC 추진
||2026.05.14
||2026.05.14
구글이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에 속도를 내기 위해 스페이스X와 로켓 발사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양사가 계약을 체결할 경우 차세대 궤도 데이터센터 시장 선점을 위한 협력 체제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은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를 위해 스페이스X와 위성 발사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구글은 스페이스X 외에도 다른 로켓 발사 기업과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 데이터센터는 지상 데이터센터가 직면한 전력·부지 부족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태양광 패널을 활용해 전력을 공급받는 구조로 전력 소비와 환경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우주 환경에서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만큼 기술적 난도가 높다는 의견도 있다.
구글은 지난해 ‘프로젝트 선캐처(Project Suncatcher)’ 계획을 공개하고 2027년까지 시제품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혔다. 구글은 위성 제작을 위해 플래닛 랩스와 협력하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소형 장비를 위성에 탑재해 테스트한 뒤 점차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며 “10년 후에는 우주 데이터센터가 일반적인 형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페이스X는 최근 AI 기업 앤트로픽과 지상 컴퓨팅 자원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양사는 궤도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올해 초 연방 규제기관에 최대 100만기의 위성을 활용한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신청했다.
한편 스페이스X는 상업용 위성 발사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구글은 스페이스X 초기 투자자로 현재 약 6.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구글 임원인 돈 해리슨이 스페이스X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천선우 기자
swch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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