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1분기 영업익 14억원...7분기 연속 흑자 달성
||2026.05.14
||2026.05.14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쏘카가 올해 1분기 매출 971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1%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7개 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매출 감소는 구독·커머스 부문의 중고차 매각 물량 전략적 축소에 따른 것이다. 회사는 성수기 대비 비수기인 1분기에 물량을 조절했으며, 그 결과 해당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4% 줄어든 187억원에 그쳤다.
수익성 구조는 오히려 개선됐다. 구독·커머스 부문의 매출총이익률(GPM)은 25.4%로 높아졌고, 주력인 카셰어링 부문의 GPM도 13.4%에서 19.3%로 6%포인트 올랐다.
카셰어링 부문 매출은 7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다만 AI(인공지능) 기반 운영 효율화로 매출총이익(GP)은 139억원으로 38% 증가했다. 모두의주차장은 제휴 주차장 확대와 이용자 증가를 바탕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다.
한편 분기순손실은 88억원으로 전년 동기 35억원 대비 확대됐다. 금융비용 증가와 기타비용 급증이 영업이익 외 손실을 키운 주요 원인이다.
쏘카 2.0 전략의 효과는 차량 수익성 지표에서 나왔다. 단기 카셰어링과 구독을 연계하는 차량 생애주기 확대 전략을 통해 올해 1분기 매각 차량의 생애주기수익성(LTV)은 2022~2023년 대비 48% 개선됐다. 차량 1대당 월 매출과 월 GP도 쏘카 2.0 전략 이전(2023년 1분기) 대비 각각 11%, 34% 늘었다.
쏘카는 이번 실적을 기반으로 '풀스택 모빌리티' 전환을 선언했다. 기존 카셰어링에서 주·월 단위 구독, 중장기 이용, 중고차 커머스까지 차량 전 생애주기 수요를 아우르는 상품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2만5000대 플릿, 1600만 회원 데이터, 전국 차량 배송 인프라를 활용해 1조원 규모의 카셰어링 시장에서 렌터카·차량 커머스를 포함한 100조원 이상의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자율주행 부문에서는 크래프톤과 자본금 1500억원 규모의 APX 모빌리티(에이펙스 모빌리티)를 설립해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쏘카 플릿에서 발생하는 하루 평균 110만km의 실주행·사고 데이터를 활용해 E2E(엔드투엔드)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자율주행 카셰어링과 라이드헤일링 서비스로 연결할 방침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AI를 통한 차량 운영 최적화와 쏘카 2.0 전략을 통해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도 안정적인 흑자 구조를 확립했다"며 "본업의 체질 개선을 이뤄낸 만큼 이제는 풀스택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한편,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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