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기대… 코스피 7900선 안착, 삼전 4% 강세
||2026.05.14
||2026.05.14
코스피가 장 초반 1% 넘게 뛰며 7900선에 다시 안착했다. 미·중 정상회담 기대와 미국 기술주 강세 등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시 17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1.23% 오른 7940.56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엔 7986.7까지 치솟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중 7900선을 넘은 것은 12일 이후 이틀 만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날보다 0.46% 내린 1171.55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 시각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4000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7일부터 6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이다. 반면 외국인은 1조2000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고, 기관도 2500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종목별로 보면 상승 493개, 하락 360개로 상승 우위다. 시가총액 10개 상위 종목으로는 삼성전자(29만5250원)가 3.96% 오르며 '30만원대'를 눈앞에 뒀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4.23% 오르며 전날 뺏긴 시총 3위 자리를 되찾았다. 그밖에 LG에너지솔루션(1.86%), 삼성전기(0.97%), 삼성물산(0.93%) 등도 상승 중이다.
반면 프리마켓에서 200만원을 찍었던 SK하이닉스는 0.15% 하락하고 있다. SK스퀘어도 1.68% 내리며 시총 4위로 내려갔다. 현대차(-0.92%), 두산에너빌리티(-3.00%), HD현대중공업(-7.50%) 등도 하락 중이다.
상승장은 간밤 뉴욕증시에서 미국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결과다. 13일(현지시각) 4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인플레이션 부담을 키웠지만, 엔비디아(2.29%), 마이크론(4.83%) 등 인공지능(AI) 반도체주는 상승했다. 이에 나스닥(1.20%)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2.57%)는 상승했고, 이게 국내 시장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도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미·중 정상회담은 이날 오전 11시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동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으로의 AI칩 판매 확대 가능성이 커졌고, 이는 미국 반도체뿐 아니라 국내 반도체주에도 긍정적 재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미국 AI·반도체 강세,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전망”이라며 “장중 전일 폭등한 반도체, 자동차주의 차익실현 압력은 있겠으나, 증시 전반에 걸친 위험선호 심리는 유지되고 있기에 여타 업종으로 수급 분산이 이뤄지는 순환매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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