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 2040년 장기 전망 보니…폭등 막는 건 결국 ‘공급량’
||2026.05.14
||2026.05.14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시바이누(SHIB)의 향후 가격은 시바리움 기반 소각 구조와 생태계 확장 여부에 달렸지만, 589조개에 달하는 막대한 유통량이 여전히 가장 큰 부담으로 지목됐다.
1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SHIB는 2026년 기준 0.000004달러에서 0.000018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제시됐다. 현재 SHIB 가격은 약 0.0000066달러 수준으로, 2021년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0.00008845달러와는 상당한 격차가 남아 있다.
매체는 SHIB가 여전히 대표 밈코인 중 하나로 꼽히지만, 단순 거래량 증가만으로는 가격 회복이 어렵다고 분석했다. 실제 자금 유입과 공급 축소가 동반돼야 의미 있는 반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핵심 변수로는 시바이누 레이어2 네트워크인 '시바리움'(Shibarium)이 꼽혔다. 시바리움은 2023년 출시 이후 누적 15억6000만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했으며, 네트워크 수수료 일부를 SHIB로 전환해 소각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매체는 이를 두고 "꾸준하지만 점진적인 디플레이션 메커니즘"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네트워크 활동 증가가 실제 자본 축적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됐다. 시바리움의 총예치자산(TVL)은 약 17만9000달러 수준에 머물렀고, 생태계 내 분산거래소(DEX)인 시바스왑(ShibaSwap)의 TVL도 약 620만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활발하지만 자금 유입 규모 자체는 제한적이라는 의미다.
수급 측면에서는 일부 긍정적 신호도 나타났다. 약 3740억 SHIB가 거래소 밖으로 이동했고, 거래소 보유량은 약 82조개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 보유 움직임이 늘고 있다는 해석이다. SHIB 홀더 수는 158만명에 근접했으며, 일본에서는 라쿠텐 월렛(Rakuten Wallet)이 SHIB 접근성을 확대하면서 지역 기반 확장도 진행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매체는 2026년 기본 시나리오 가격으로 0.000008달러를 제시했다. 급등보다는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가정한 수치다. 반면 상단 시나리오인 0.000018달러는 시바리움 활동 증가와 우호적인 시장 유동성이 동시에 뒷받침될 경우 가능하다고 봤다. 비트코인 가격 안정과 위험자산 선호 회복 시 SHIB 같은 고변동성 알트코인이 더 큰 상승폭을 보일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중장기 전망에서는 기술 고도화와 활용처 확대가 핵심 변수로 제시됐다. 매체에 따르면, SHIB 예상 가격 범위는 2027년 0.000005~0.000028달러, 2028년 0.000006~0.000035달러, 2030년 0.000008~0.000052달러 수준으로 전망됐다.
특히 프라이버시 기능 강화와 레이어3 확장 가능성, 메타버스·인공지능(AI) 연계 기능이 장기 수요를 떠받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SHIB 생태계 토큰인 TREAT 기반 AI 활용이 거래량과 토큰 소각 확대에 기여할 가능성도 언급됐다.
다만 2040년 전망까지 범위를 넓혀도 공급 부담은 계속 핵심 제약으로 남는다. 2040년 예상 범위는 0.000010~0.000095달러로 제시됐다. 장기적으로 소각이 이어지면 총공급이 500조개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는 가정도 나왔지만, 더 빠른 신기술 네트워크나 AI 중심 블록체인이 부상할 경우 입지가 약해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시장 일각에서 거론되는 0.1달러 혹은 1달러 전망에 대해서는 현실성이 낮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현재 가격 기준 0.1달러에 도달하려면 약 151만% 이상의 상승이 필요하며, 시가총액은 약 58조달러 수준에 달하게 된다. 이는 금 시가총액과 미국 국내총생산(GDP)을 웃도는 규모다. 1달러 시나리오는 필요한 상승률이 1500만% 이상으로 더 비현실적이라는 설명이다.
AI 기반 가격 전망도 엇갈렸다. 구글 제미나이는 2026년 0.0000052~0.000027달러, 2030년 0.000015~0.00075달러 범위를 제시한 반면, xAI의 그록은 2026년 0.000004~0.000012달러, 2030년 0.000008~0.00005달러 수준으로 보다 보수적인 전망을 내놨다.
결국 SHIB의 중장기 반등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거래량 증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 핵심으로 꼽힌다. 실제 자금 유입 확대와 TVL 증가, 의미 있는 공급 감소가 동반돼야 가격 회복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밈코인 선호 약화와 경쟁 심화, 거시경제 악화가 이어질 경우 장기 횡보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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