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PV5로 日 공략… 현지 사양 탑재
||2026.05.14
||2026.05.14
기아가 목적기반차(PBV) PV5를 앞세워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회사는 일본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중소형 전기 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일본 진출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기아는 13일 일본 도쿄 기아 PBV 재팬 도쿄니시 직영점에서 PV5의 현지 계약을 개시하며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회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PV5를 통해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일본 진출은 2030년까지 신차 판매 비중의 30%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추진됐다. 회사 측은 “중소형 전기 밴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진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아 PV5는 일본 시장을 고려해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과 라이프스타일을 충족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구조와 첨단 신기술이 대거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길이 4695밀리미터(㎜), 너비 1895㎜의 차체를 기반으로 회전반경 5.5미터(m)를 확보해 일본의 좁은 도로 환경에서도 주행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일본 시장 특성을 반영해 ‘차데모(CHAdeMO)’ 충전 방식을 기본 적용해 현지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회사는 PV5가 선택권이 제한적인 일본 전동화 상용차 시장에서 대안을 제시하고, 물류 증가와 인력난, 지역 교통 공백 등 사회적 과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는 PV5 패신저와 카고 모델을 우선 선보인다. 이후 휠체어 탑승 승객 이동에 특화된 WAV(Wheelchair Accessible Vehicle)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2028년에는 후속 모델인 PV7을 출시해 현지 판매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효과적인 시장 진출을 위해 일본 종합상사 소지츠(双日, Sojitz)와 오랜 기간 협력 관계를 이어왔으며, 지난해 4월 일본 내 PBV 사업 전개를 위해 소지츠가 100% 출자한 신규 법인 ‘기아 PBV 재팬’을 출범했다.
양사는 탄소중립 사회 실현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현지 유통망을 활용해 ‘판매-서비스-운영’ 전반에 걸친 안정적인 고객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기아 PBV 재팬은 현재 도쿄니시 직영점을 포함해 총 7개 딜러숍과 52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연내에는 딜러숍 11개와 서비스센터 100개 체제를 구축해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기아 일본 지점 설립과 일본 최대 정비협회 BS Summit과의 제휴를 통해 판매·정비·금융·충전 인프라 등 현지 기반 강화도 추진한다.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 부사장은 “기아 PV5의 일본 시장 출시는 기아의 상품 경쟁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기아 PBV 재팬과 함께 일본 고객 니즈에 맞춰 장기적인 신뢰를 구축하고, 전동화 전환을 지원하는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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