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페이, AI 쇼핑에 분할 결제 도입…어펌·클라르나 연동
||2026.05.13
||2026.05.13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구글이 구글페이에 어펌(Affirm)과 클라르나(Klarna)의 분할 결제 옵션을 추가했다.
13일(현지시간) 핀테크 매체 핀엑스트라에 따르면 구글페이 이용자는 결제 화면에서 어펌과 클라르나 버튼을 통해 후불 할부 결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연동은 구글의 유니버설 커머스 프로토콜(UCP) 기반 플랫폼에서 작동한다. 이용자는 상품을 찾고 구매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존 결제 수단과 함께 분할 결제 선택지를 확인할 수 있다.
핵심은 결제 옵션 추가 자체보다 구글이 AI 쇼핑 흐름 안에 결제 기능을 직접 연결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사용자가 검색이나 대화형 추천을 통해 상품을 고른 뒤 체크아웃으로 넘어갈 때, 별도 서비스로 이동하지 않고 구글페이 안에서 분할 결제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구조다. 쇼핑 탐색과 결제 사이의 단계를 줄이려는 구글의 전략이 한층 분명해진 셈이다.
클라르나는 이번 변화를 AI 쇼핑 확산과 연결했다. 데이비드 사익스 클라르나 최고영업책임자(CCO)는 쇼핑이 대화형·AI 기반 환경으로 이동하면서 유연한 결제가 구매 방식의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결제 수단이 단순한 후속 절차가 아니라 AI 쇼핑 경험을 완성하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다.
구글도 같은 방향을 강조했다. 아쉬쉬 굽타 구글 가맹점 쇼핑 부문 부사장 겸 총괄은 AI가 상품 발견과 구매 과정에서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게 될수록 결제 옵션의 보안성과 신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AI가 구매 여정의 앞단을 바꾸는 만큼, 실제 결제가 이뤄지는 마지막 단계에서도 안정성이 확보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조치는 구글페이가 단순 지갑 기능을 넘어 AI 쇼핑의 결제 허브로 역할을 넓히려는 행보로도 해석된다. 어펌과 클라르나는 구글의 쇼핑 접점 안으로 들어가 이용자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다. 특히 체크아웃 단계에서 곧바로 결제 버튼이 노출되는 방식인 만큼, 구매 시점의 선택권을 넓히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다만 구글은 이번 발표에서 세부 적용 국가와 추가 파트너 확대 계획, 수수료 구조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AI가 쇼핑 탐색뿐 아니라 실제 구매 전환 과정까지 관여하는 흐름 속에서, 결제 옵션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연결하느냐가 플랫폼 경쟁의 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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