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 칩 풀리나…미중 정상회담에 쏠린 시장의 눈
||2026.05.13
||2026.05.1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관세 갈등보다 인공지능(AI) 산업과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 가능성으로 이동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베이징 회동에서 무역 긴장이 다시 격화되기보다는 중국의 AI 성장세와 미국의 칩 수출 제한 완화 여부가 더 중요한 변수라고 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최근 중국 금융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 위안화는 1년 넘게 상승세를 이어가며 3년래 최고 수준에 올라섰고, 상하이종합지수도 11년 만의 최고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의 수출 증가세 역시 AI 관련 수요 확대와 맞물려 이어지고 있다. 시장은 무역흑자 확대에도 미국의 추가 관세 압박 가능성에는 비교적 둔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장 분위기가 바뀐 배경에는 미중 관계 긴장 완화 인식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약 9년 만의 첫 중국 방문으로 알려졌으며, 시장은 양국 정상이 약 6개월 전 무역 갈등을 사실상 완화한 이후 충돌 강도가 낮아졌다고 보고 있다. 또한 미국 법원이 트럼프 행정부 초기 관세 조치의 상당 부분을 무효화한 점, 동남아 경유를 통한 중국산 제품의 미국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는 무역 데이터도 이러한 인식에 힘을 보태고 있다.
투자자들은 중동 분쟁 여파가 중국의 공급망 강화와 기술 투자 확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도 반영하고 있다. 양팅우(Yang Tingwu) 통헝인베스트먼트 부총경리는 데이터센터 노출을 이유로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에 투자하고 있다. 원쉰넝(Wen Xunnen) 주류에셋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도 AI 인프라에 투자 중이며, 시진핑 주석의 미국 답방이 예상되는 시점까지 미중 관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위안화는 과거 미중 관계의 핵심 지표로 여겨졌지만, 2025년 4월 관세 충격 이후에는 수출 호조와 달러 변동성 속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 골든만삭스는 정상회담이 위안화 강세의 단기 촉매가 될 수 있지만, 근본적인 강세 요인은 중국의 대외 흑자 확대라는 구조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위안화는 12일 달러당 6.79위안까지 오르며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상회담에 미국 주요 기업 경영진이 참석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금융, 농업, 에너지, 항공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기대도 커지고 있다. 다만 시장의 핵심 관심사는 여전히 AI다. 쩡완핑(Zeng Wanping) 베이징 모놀리스펀드매니지먼트 펀드매니저는 미국이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을 중국에 추가로 허용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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