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상단 막는 2400달러선…ETF 유입 부진에 바이낸스 물량 부담
||2026.05.13
||2026.05.13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이더리움이 최근 한 달간 2400달러 저항선을 다섯 차례 시험했지만 번번이 돌파에 실패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이 3월 이후 5억달러에 그친 데다, 바이낸스 내 이더리움 보유량이 40만ETH가량 늘어나면서 매수 심리가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은 현물 수요의 격차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약 45억달러의 순유입이 들어오며 비트코인 가격이 8만2000달러를 웃돌았다. 반면 이더리움 현물 ETF는 같은 기간 5억달러 유입에 머물렀다. 같은 저항 구간을 반복해서 두드리고도 돌파하지 못한 배경으로 현물 수요 부족이 꼽히는 이유다.
선물시장도 상단 돌파를 뒷받침하지 못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다크포스트는 2월 저점 1736달러에서 이더리움이 33% 반등하는 동안 미결제약정이 45억달러 늘었다고 짚었다. 가격 반등 구간에서 트레이더들이 공격적으로 포지션을 늘렸다는 의미다. 실제로 바이낸스 추정 레버리지 비율은 3월 16일 0.76까지 올라가며 올해 들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저항선 부근에서는 흐름이 꺾였다. 바이낸스 추정 레버리지 비율은 일요일 0.57로 내려왔다. 2400달러 돌파를 기대하고 잡았던 롱 포지션이 이더리움 가격이 2350달러 아래로 밀리자 정리됐기 때문이다. 레버리지가 낮아지면 급격한 청산이 가격 상승을 키울 가능성도 줄어든다.
현물 측 매물 부담도 커졌다. 시장 분석가 레이는 5월 들어 바이낸스의 이더리움 준비금이 340만ETH에서 380만ETH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기 바이낸스로 들어온 전체 이더리움 유입량은 일요일 77만1689ETH까지 치솟았다. 이는 2월 6일 110만ETH가 유입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물량은 이더리움이 233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4월 14일 이후 2250달러에서 2400달러 사이 박스권을 이어가던 시점에 들어왔다. 레이는 대규모 거래소 유입이 새 포지션 구축이나 반등 구간 차익 실현 준비와 맞물릴 수 있다고 봤다. 거래소 안에 대기 물량이 늘면 2400달러 부근에서 매수세가 받아내야 할 공급도 함께 커진다.
결국 단기 관전 포인트는 2400달러를 저항선에서 지지선으로 바꿀 수 있느냐다. 현재로선 현물 ETF를 통한 추가 수요가 강하게 붙지 않고 있고, 거래소 측 공급도 줄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이더리움은 단기적으로 2400달러 구간에서 다시 상단이 막힐 가능성이 크다.
이번 흐름은 가격 저항선만의 문제가 아니라 현물 ETF 자금 유입, 선물 레버리지, 거래소 공급이 함께 맞물린 결과를 보여준다. 이더리움의 단기 방향은 2400달러 돌파 자체보다 현물 수요가 실제로 얼마나 따라붙는지에 달려 있다는 점이 더 분명해졌다.
️ ETH Derivatives activity cools down ahead of potential breakout
— Darkfost (@Darkfost_Coc) May 11, 2026
Ethereum has now been trading in a range between $2,250 and $2,450 for nearly a month.
This consolidation comes right after a ~33% rally from the February low.
During this move, Ethereum’s open interest… pic.twitter.com/JxmAXiE7F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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